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내신 5등급 체제로 2028 대입제도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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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제외돼 수학에서도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다. 고교 교과목 평가 방식(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등 일부를 제외하고 9등급에서 5등급 체제로 변경된다.
교육부는 2023년 12월 27일 이와 같은 방안이 담긴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함께 치른다. 탐구영역도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고 있다.
하지만 2028학년도부터 수능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제외하면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통합형으로 실시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출제된다. 수험생은 사회와 과학에 모두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점수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화수학 제외
당초 교육부는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로 심화수학을 제외하기로 했다. 심화수학이 신설되며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고교 내신은 9등급에서 5등급제로 개편한다. 석차등급은 1등급 상위 10%, 2등급 10% 초과~34% 이하, 3등급 34% 초과~66% 이하, 4등급 66% 초과~90% 이하, 나머지가 5등급으로 나뉘게 된다. 동시에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A~E로 나뉘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병기한다. 성적 부풀리기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단 국가교육위원회 의결 내용을 존중해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은 석차를 산출하지 않고 절대평가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대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며 “교과 융합과 실생활 연계 탐구·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융합형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생들의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모든 고교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을 2024년부터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고교·교육청, 대학 등이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입시와 관련된 가짜뉴스, 불안 마케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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