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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이들이 마주한 질문 상실을 지나 회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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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이들이 마주한 질문 상실을 지나 회복으로
자살로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은 언제나 ‘왜?’라는 질문과 마주한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자살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일조차 어려워하고 그 탓에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마주했을 때 그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결국 자살사별자들은 침묵 속에서 고립되고 애도의 시간은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머문다.
연극 ‘서재 결혼 시키기’의 주인공 성주는 아내 혜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일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혜원이 죽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다. 심리상담을 전공한 수영은 성주에게 감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성주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 흔들리고 있다. 연극은 이렇게 회피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자살의 이유를 찾아내기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시간에 집중한다. 혼란과 죄책감, 상실의 여파를 세심하게 따라가며 자살사별자들이 회복해가는 과정을 비춘다. 이를 통해 관객은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성찰하고 치유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기간 12월 13~21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단 한 명의 어른만 있어도!
자립준비청년들 품은 신부의 여정
가정이 해체되거나 가정에서 버려지는 등 갈 곳 없는 아이들은 보육원에서 성장한다. 그러나 이들은 19세가 되면 성인이라는 이유로 자립해야만 한다. 물리적으로는 성인이 됐지만 기댈 곳 하나 없이 세상에 내던져진 이들에게 자립은 쉽지 않다.
청소년자립지원관 ‘별바라기’는 이러한 자립준비청년(19~24세)에게 숙소와 생활 지원을 제공한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 64명과 이미 자립했지만 고립 속에 놓인 청년 40여 명 등 약 100명이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관장 송원섭 신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송원섭 신부와 별바라기 이야기(인생산책)’를 출간했다. 가정 밖에서 성장한 청소년들과 함께해온 기록 속에는 그들이 왜 자립하기 어려운지, 어떤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더불어 송 신부는 진정한 자립이란 무엇인지,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한다.
별바라기에는 자립에 실패한 이들을 24시간 돌봐주는 자립지원관이 있다. ‘함께 있어주는 단 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곁을 지키는 어른이 한 청소년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때도 오늘2: 꽃신
1590년대 진주의 산골 집, 1950년대 공주의 전통가옥, 1970년대 서울의 잡화점, 그리고 2020년대의 병원까지. 네 개의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두 명의 배우가 시대를 넘나들며 서로 다른 인물로 분한다.

기간 12월 16일~2026년 2월 22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진술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머문 호텔에서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한 남자. 그는 취조실에서 밤새 이어지는 진술을 통해 기억과 현실, 환상과 진실이 교차하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 한 명의 배우가 혼자 90분 동안 연기한다.

기간 11월 26일~12월 7일
장소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술 취한 사람들
중심 줄거리 없이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모두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인물들은 도취된 감각 속에서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살아가고 각기 다른 이야기는 진행될수록 그 연결점이 드러난다.

기간 11월 20~30일
장소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바람으로의 여행
가수 김광석의 명곡 20여 곡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었다. 밴드를 꿈꾸던 여섯 친구가 세월 속에서 겪는 사랑과 우정, 상실과 화해의 서사를 노래와 연기로 들려준다.

기간 ~2026년 1월 11일
장소 스튜디오 블루

렌트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1990년대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다. 사랑과 우정, 현실과 꿈 사이의 갈등을 거침없이 마주하며 끝이 허망할지라도 한 점 후회 없이 타오르는 삶을 택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기간 ~2026년 2월 22일
장소 코엑스아티움

에릭 사티와 벨 에포크의 예술가들
‘산울림 편지콘서트’는 불멸의 음악가들 삶과 작품을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드라마로 재조명하는 공연 시리즈다. 이번 무대는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릭 사티의 음악적 정수를 따라가며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기린다.

기간 12월 18일~1월 11일
장소 소극장 산울림

디깅 사운드 트랙
지난 50년 동안 한국영상자료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영화음악 음반들이 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 오래된 LP와 카세트테이프, CD 커버를 직접 만져보고 턴테이블과 플레이어로 음악을 재생하는 순간, 과거와 현재가 겹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기간 ~2026년 1월 31일
장소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



SUMA 웰니스: 왕의 산책
수원시립미술관 주변을 걷는 실외 프로그램과 미술관 내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실외에서는 화성행궁, 미로한정, 서장대 일대를 거닐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면 된다. 실내에서는 정조대왕의 반차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키트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본다.

기간 ~11월 28일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및 야외

콘크리트 마켓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황궁마켓’이 들어서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극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따라가는 전개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다.

개봉일 12월 3일

여행과 나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었던 각본가 ‘이’는 설국의 한 여관에서 뜻밖의 시간을 맞고 일상 속 여행자들과 함께 꿈 같은 여정을 시작한다. 일본 영화계의 차세대 감독 미야케 쇼와 배우 심은경이 함께해 더욱 주목받는 작품이다.

개봉일 12월 10일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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