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패션 소개하고 복주머니 선물 전통의 멋으로 APEC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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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한복외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내조 외교’가 빛을 발했다. 특히 김 여사는 한복을 착용하고 모든 공식 일정에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전 세계에 알렸다.
먼저 김 여사는 10월 29일 경북 경주 월정교 수상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한복패션쇼’에 참석했다. ‘한복, 내일을 날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그는 캐나다 총리 배우자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와 함께 패션쇼를 관람하며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갓’ 패션에 대해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평소 한복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왔다”며 “김 여사가 K-컬처를 통해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복인들과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패션쇼는 한복을 중심으로 한식·한옥·한지·한글 등 ‘5한(韓) 콘텐츠’를 융합한 스토리텔링형 패션쇼로 구성됐다. 특히 한복은 1000년 전 복식부터 APEC 정상회의 기념 한복,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한복 등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한복의 가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어 김 여사는 10월 31일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경제체 대표 배우자들을 초청해 배우자 행사를 주최했다. 한복을 입고 나타난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케데헌’을 통해 화제가 된 전통 복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캐나다·뉴질랜드·필리핀·싱가포르·태국 정상 배우자와 대만 총통의 딸에게 선물했다. 직접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김 여사는 “복주머니의 황금빛 ‘복(福)’ 자는 행복과 행운을 상징하며 받는 순간부터 복이 깃드는 마음을 전한다”면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님들의 문화유산 해설을 듣고 한식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콩을 주재료로 한 다식 만들기, 다도체험 등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날의 만남이 APEC을 넘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APEC 행사 막바지인 11월 1일에는 불국사 인근 자원봉사자 숙소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자원봉사자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라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따뜻한 정을 보여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APEC 기간 동안 응급의료를 담당했던 2025 APEC 현장진료소를 찾아서는 “20년 만에 하는 국제행사라 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했는데 여러분같이 뒤에서 고생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큰 사고 없이 행사를 치렀다”고 감사를 전했다.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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