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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GPU 26만 장 공급” AI 3대 강국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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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과 AI 동맹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리드하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에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정부에 5만 장,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에 각 5만 장, 네이버에 6만 장 등 최대 1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GPU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GPU 보유국가가 된다. GPU는 AI 모델 훈련 등에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전 세계가 이를 조달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엔비디아가 공급하기로 한 GPU를 ‘국가AI컴퓨팅센터’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GPU 최대 5만 장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그간 자체적인 GPU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 기초과학과 밀접한 분야에도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기업은 AI 팩토리 및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GPU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GPU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이유는 한국이 AI 산업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 강연에서 “AI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기술, 제조 기반 세 가지가 필요한데 한국은 이 모두를 갖추고 있다”며 “이런 나라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강연 후 마련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도 “한국은 전 세계 AI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 대통령과 함께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협력 ▲AI 기술 공동 연구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등을 논의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공급 결정은 기업 간의 단순 거래를 넘어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이 미래 기술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고 표준을 설정하는 일종의 ‘AI 동맹’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유튜브에 올린 한국 헌정 영상을 통해 “30년 전 한국이 우리를 환영해준 것처럼 이제 우리가 한국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돕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엔비디아와의 AI 동맹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AI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11월 4일 2026년 예산안을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엔비디아에서 C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한 만큼 국내 민간기업이 GPU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선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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