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저축계좌 첫 만기 정부지원금만 최대 1080만 원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3년 저축한 3만 3000명 대상
저축금·이자·정부지원금 수령 시작
만기해지자 맞춤형 금융교육 제공도
‘청년내일저축계좌’에 3년간 꾸준히 저축해 만기에 도달한 가입자 약 3만 3000명이 10월 22일부터 만기지원금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10월 13일부터 온라인 복지로포털(www.bokjiro.go.kr)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만기해지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는 본인 저축금과 이자, 정부지원금을 함께 수령할 수 있다.
2022년 도입된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청년(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 매월 10만~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30만 원을 추가 적립해준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에게는 월 30만 원, 기준 중위소득 50% 초과~100% 이하 청년에게는 월 10만 원이 지원된다. 3년 후 만기 시 본인 저축금과 최대 연 5%의 이자, 최대 108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만기해지자는 지원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금융교육도 제공받는다. 지난 4월부터 전국 광역자활센터에서 기초 자산관리 교육과 1대 1 금융상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자산운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는 경제·재무역량, 고용 안정성, 주거 여건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재무 측면에서는 총소득과 부채 상환액이 늘어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고 금융 이해력 향상으로 자산관리 능력도 강화됐다. 예컨대 2022년 가입자의 월평균 부채 상환액은 33만 9000원에서 2024년 42만 5000원으로 증가했다. 한 가입자는 “매달 쌓이는 저축금과 정부지원금을 보면서 빚을 줄이고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정부지원금이 더해질 때마다 자존감도 함께 차올랐다”고 답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상용직·전일제 근로 비율과 4대 보험 가입률이 상승하며 고용 안정성이 향상됐고 근로소득도 꾸준히 증가했다. 주거 측면에서도 자가·전세 거주 비율과 주거 만족도가 함께 상승해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이번 첫 만기해지자뿐만 아니라 향후 만기가 도래하는 가입자도 저축을 이어가며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청년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경택 복지부 복지정책관은 “청년들이 만기지원금을 발판으로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