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덱스 2025’ 역대 최대 규모 미래 무기 한 자리 K-방산 세계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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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아덱스 2025)’에서는 국산 신 무기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K-방산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과 무인기, 차세대전투체계 등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전시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수출에 성공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유무인 복합 전투시스템을 장착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이번에 최초로 선보였으며 대한항공은 1000㎞ 이상 정밀 타격이 가능한 중형 자폭 무인기를 가지고 나왔다. 이 밖에 풍산,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퍼스텍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이 개발한 감시정찰 드론, 고폭탄 투하 드론, 차량 및 공중 발사 드론 등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1996년 서울에어쇼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아덱스는 2년 간격으로 열리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10월 24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올해 행사에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자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나토·사우디 등 대표단에 K-방산 적극 홍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아덱스 2025 개막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표단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개최하며 K-방산 알리기에 나섰다.
먼저 안 장관은 10월 20일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나토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긴밀해지는 유럽과 한반도 안보 연계성을 고려할 때 한·나토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이에 동의하며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북한군의 군사력 강화가 한반도만의 안보위협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지난 9월 나토 군사위원장의 서울안보대화 참석에 이어 이날 나토 사무차장이 아덱스 2025에 참석한 것은 한·나토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방산협력… 북한 비핵화 지지 요청
이어 같은 날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사우디 총참모장과 살레 빈 압둘라함 알 하르비 사우디 국가방위군 총장을 차례로 만난 안 장관은 한·사우디 방산 현안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안 장관은 북한과 대치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해온 대한민국 K-방산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함께 발전해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살레 국가방위군 총장은 “군사교육 교류 및 상호 인사방문 확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방산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국방부는 10월 20일 안 장관과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UAE 공군방공사령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양측이 우주, 사이버, 인공지능(AI)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무기체계 공동개발 등 전략적 방산 협력 파트너로 함께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장관은 “한·UAE 관계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통한 군사 협력과 정례협의체, 인적교류, 연합훈련 등을 확대하고 국방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알 샴시 공군방공사령관도 “그동안 쌓아온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 장관은 라두 디넬 미루처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과 접견해 “루마니아 군이 지난해 도입한 K9 자주포 등 우수한 성능의 한국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전력 강화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서 우리 방산업체의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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