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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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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VIS, you there?”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헬멧을 집어 들며 비서인 자비스를 부른다. 자비스는 토니의 생각과 기분까지 읽어내는 인공지능(AI) 비서다. 집안의 모든 설비를 제어하는 건 기본이다. 전투가 벌어지면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대응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새로운 무기와 전략까지 스스로 제안한다. 인간의 조력자이자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동반자로서의 AI는 더 이상 영화 속 상상만이 아니다.
이미 온라인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의 집중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수업 방식을 조정하고 의료 분야에서는 정서 질환의 조기 진단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AI와 뇌파를 결합해 감정까지 분석하려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AI가 특정 감정 상태에서 뇌파가 어떻게 변하는지 수천 건의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감정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AI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 옆에 있다. AI 돌봄 로봇은 사용자의 안부를 묻고 복약·산책 시간을 알려주며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119와 자동으로 연계된다. 실제로 8월 초 대전에서 70대 남성이 돌봄로봇과 대화를 나누다 “목숨을 끊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하자 로봇이 즉시 관제센터에 신고했고 지구대가 출동해 위기를 막았다.
집 밖에서도 AI는 쉼 없이 움직인다. 서울 동대문구 공영주차장에서는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AI 폐쇄회로(CC)TV가 배치돼 24시간 화재나 사고를 감시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경고를 보낸다. AI 영상 분석은 빈 주차면을 운전자에게 안내하고 차량번호 인식 기반의 자동결제 시스템도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AI는 고당도 과일을 선별하고 교통 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제안하며 물류센터에서는 재고와 차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제 우리는 어디서든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정보를 얻는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AI가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가운데 이재명정부도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 ‘AI 3대 강국 도약’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9월 8일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는 기술 혁신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일 뿐 아니라 국력, 경제력, 그리고 안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량이기도 하다”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 총사령탑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사흘 만에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방안 ▲2026년 전 부처 예산관리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10월까지 분과별 소관 과제 리스트를 확정하고 각 부처가 실행해야 하는 과제를 망라한 대한민국 AI액션플랜을 11월 안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AI 예산으로 확정된 약 10조 1000억 원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본사업 공고 이전까지 철저히 기획하기로 했다.
이어 9월 18일 출범한 인공지능책임관 협의회는 부처 간 AI·데이터 규제 관련 이슈 공유 및 논의, 효과적인 AI 사업 기획, 예산 편성 및 관리 지원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과감하게 미래를 선도해나가야 한다. AI는 산업구조의 혁신을 이끌고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끌어줄 것”이라며 “뜻을 모아 힘을 합친다면 세계 AI 3대 강국의 꿈도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이 시작된 대한민국을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AI가 접목된 현장을 차례로 찾아갔다. 트랙터가 스스로 밭을 가는 농촌, AI카메라로 돼지의 건강을 살피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 노인을 돌보는 AI 서비스까지 곳곳에서 AI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그 변화를 따라가며 ‘AI 대한민국’이 그리는 미래를 살펴본다.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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