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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활기찬 고령사회를 위해! APEC 보건회의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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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 정책 리더들이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을 보호 대상이 아닌 사회·경제적 주체로 인정하고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속가능한 보건체계와 보편적 접근성 강화 ▲디지털 헬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한 보건 혁신 ▲지역사회 기반 돌봄 확대 ▲회복력 있는 보건의료 공급망 마련 ▲생애주기별 암 관리 및 여성 건강 증진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 ▲기후 변화·재난 대응 및 미래 보건위기 대비 등도 APEC 차원에서 함께 관리해야 할 과제라는 데 합의했다.
보건복지부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의장국인 우리나라 주최로 열린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는 9월 15일부터 이틀간 21개 회원경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APEC은 참가자격이 국가가 아닌 경제체라서 국가라는 명칭 대신 회원경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번 회의에는 각 회원경제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 WPR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와 기업인 등 4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혁신(Innovate), 연결(Connect), 번영(Prosper):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을 주제로 ▲디지털 헬스 ▲건강한 노화 ▲청년 정신건강 등 세 개 의제를 논의했다. 모두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보건분야 도전 과제로 각 회원경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디지털 헬스 세션’에선 ‘미래 대비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AI 활용’을 주제로 보건의료 현장의 AI 활용 사례 공유와 신중한 규제, 윤리지침 등 보건의료 AI의 도입을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건강한 노화 세션’에선 ‘APEC 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화 증진’을 주제로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계속해서 건강하게 거주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속적인 저출생과 빠른 고령화로 중대한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아·태 지역의 상황을 반영한 주제다.
‘청년 정신건강 세션’에서는 변화한 사회 환경, 디지털 정보의 범람 등으로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른 점을 고려한 대화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지원체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상 속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 발표
8월 인천에서 개최된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21개 회원경제가 합의한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도 이번 회의에서 발표됐다. 로드맵은 2030년까지 15세 이하 소녀의 90%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회원경제의 의지를 담고 있다. HPV는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로드맵에는 12세 이상 여성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우리나라의 HPV 무료 예방접종 사업도 소개됐다. 한국을 비롯한 각 회원경제의 우수사례 소개 및 공동의 정책적 노력을 담은 이 로드맵은 향후 APEC 내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AEP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주관한 공식 오찬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올해 처음 신설된 ABAC 바이오헬스케어 실무그룹 의장을 맡은 코오롱 이규호 부회장을 비롯한 초청 연사들이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국은 ABAC와 협력해 바이오 헬스 산업계의 관심 사항이 APEC 주요 의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은 회의 외에도 21개 별도 행사를 마련, 정책 공유 및 홍보 기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AI·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최신 보건의료를 체험하고 글로벌 산업 동향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보건과 경제의 연계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역내 보건 협력과 글로벌 연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과 연계, 정책과 산업 간 시너지를 도모했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한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2022년부터 매년 열려온 국제 행사로 전 세계 바이오 분야의 리더들이 모여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가 열린 서울신라호텔에서 9월 17일 개최됐다.

고유선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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