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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그루 나무와 세계의 꽃이 반기는 곳 정원 ‘종합 선물 세트’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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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한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지금부터가 정원 여행을 하기에 좋은 때다.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이자 세계유산인 순천만습지 보전을 위해 조성한 정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호 국가정원이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남녀노소 함께 나들이하기 좋아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름과 가을 사이, 순천 최고의 ‘핫플’인 순천만국가정원으로 힐링 산책을 떠났다.

우리나라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만정원’으로 개장해 그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후 2015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지난해에만 430만 명이 찾아 서울 경복궁, 경기 고양시 킨텍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서울 롯데월드에 이어 관람객 수 5위를 자랑한다. 2023년 또다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엔 관람객 900만 명을 기록했다.
92만 76992㎡ 면적의 광활한 땅에 500여 종 100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110여 종의 다채로운 꽃이 계절마다 피고 진다. 크게 세계전통정원, 테마정원 등 주제가 있는 정원을 비롯해 어린이동물원, 테라피가든, 식물원, 순천만습지센터 등을 탐방·관람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봉화언덕’에 오르면
물길인 순천동천(이하 동천)을 가운데 두고 동원과 서원으로 나뉜 순천만국가정원은 어느 쪽으로 입장하든 상관없다. 우주선 모양의 ‘스페이스브릿지’를 통해 서원과 동원을 오갈 수 있다. 순천호수공원부터 만나고 싶다면 정문인 동문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오가는 소형 무인 궤도차 ‘스카이큐브(하늘 열차·유료)’를 이용한다면 서문부터 시작하는 게 동선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서문을 통할 경우 입장 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순천만WWT 습지’다. 연꽃이 더해질 땐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이 부럽지 않다는 곳이다. 늦여름을 향해 달음질하는 지금은 왕성한 호흡을 내뿜는 생태습지를 관찰할 수 있다. 이따금 거위와 백조, 홍학 무리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스페이스브릿지를 통해 동천을 건너면 동원 여행의 시작이다. 오른쪽으로는 중국정원과 프랑스정원이 차례로 이어지고 메인 길을 따라 걷다보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세계적인 지형디자이너이자 조경가 찰스 쟁스가 설계한 순천호수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동천의 물길을 끌어와 조성한 호수에 봉화언덕,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 등 여섯 개의 크고 작은 언덕과 산책로로 꾸민 순천호수공원은 순천의 지형을 축소해 표현한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대표하는 상징 조형물이기도 하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봉화언덕은 얼핏 보면 거대한 달팽이집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순천 시내 봉화산을 형상화했다. 높지 않은 데다 경사가 완만해 일대 전경을 감상할 겸 산책 삼아 올라볼 만하다. 언덕에 서면 가까이 바위정원과 독일정원 등이 내려다보인다.



빅토리아시대 정원부터 베르사유 정원까지
11개국의 정원으로 꾸며진 세계전통정원에선 마치 세계 여행을 하듯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독일의 정원사 칼 푀르스터의 집 앞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모델로 디자인한 독일정원을 지나면 멕시코정원이 이어진다. 다양한 색감을 뽐내는 꽃밭 너머 풍차를 품은 네덜란드정원 옆엔 1700년대 버지니아의 자연주의 정원을 재현한 미국정원이 자리한다. 천을 지나 동쪽 방향엔 영국정원과 스페인·일본·튀르키예정원 등이 모여 있다.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일본정원도 인기다. 동원의 북쪽, 설치예술가 강익중과 순천시민 6만 5000명이 참여해 함께 꾸민 작품이 있는 현충정원도 가볼 만하다. 순천시 죽도봉공원에 있던 현충탑을 이전하며 조성한 정원으로 시민들이 작은 조각에 그린 그림들이 깨알같이 장식돼 있다.

스카이큐브 타고 순천만으로 ‘순간 이동’
여전히 더운 한낮엔 정원 전체를 완보하기가 쉽지 않다. 산책하다 ‘식물원’, ‘테라피가든’ 등 실내 시설을 관람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중 테라피가든에선 순천만국가정원의 향을 담은 디퓨저나 향수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트레스를 측정해주는 체험 등을 하며 쉬어갈 수 있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친환경 전기관람차(유료)와 동천을 가르는 정원드림호(유료)는 드넓은 정원 관람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이동 수단이다. 식물원 앞에서 관람차를 타면 20여 분간 걷지 않고 편하게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4.6㎞ 떨어진 순천만습지로 ‘순간 이동’하고 싶다면 스카이큐브에 올라보자.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운행하는데 지상 3.5~10m의 높이의 레일을 따라 창밖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부근의 ‘정원역’에서 탑승할 경우 8~12분 후 순천만습지 부근인 ‘순천만역’에 도착한다. 이후 순천만갈대밭까지 1.2㎞ 구간은 걷거나 ‘갈대열차’를 이용해 닿을 수 있다. 단 스카이큐브는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객에 한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2021년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순천만습지의 갈대도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을 날이 머지않았다. 가을꽃, 갈대숲과 만나는 ‘1석 2조 여행’이 순천만에 있다.

박근희 객원기자



가까이 있는 열린관광지 순천드라마촬영장
영화 ‘밀수’, ‘파친코’, 드라마 ‘구미호뎐 1938’ 등 8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한 조례동 ‘순천드라마촬영장’도 2021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세트장을 조성하면서 개관했다. 이후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등 주로 시대극 드라마에 등장했다.
1970~80년대 실제 서울 관악구 봉천동 풍경을 축소해 옮겨놓은 ‘달동네’, 1960년대 순천 읍내 거리, 1980년대 서울 변두리를 재현한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영화 속을 거니는 것 같다. 교복이나 한복 등을 대여해 차려입고 사진 촬영을 하다보면 시간 여행은 덤이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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