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무궁화나무 식재 “미래세대에 독립운동 역사 알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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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국립묘지·서재필기념관 방문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순방 마지막 날인 8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한국의 국립현충원과 같은 곳으로 남북전쟁과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참전용사 등 약 21만 5000명이 잠들어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을 배웅한 모니카 크롤리 국무부 의전장과 앙투아네트 갠트 워싱턴 관구사령관도 동행했다.
국립묘지 입구에서 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해 이 대통령을 맞았고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의 의미를 담은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태극기를 든 의장대가 뒤를 따르는 가운데 애국가가 연주되자 이 대통령은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이 대통령은 국립묘지 내 마련된 무명용사탑에 헌화했다. 헌화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힌 화환이 놓였다. 이후 진혼곡이 연주됐고 이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가슴에 손을 얹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미국 측 안내로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봤다.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애국지사 서재필 박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현직 한국 대통령이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한 것은 1999년 7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다.
서재필 박사는 한국 민간신문 효시인 ‘독립신문’을 창간했다. 독립협회를 창립하고 독립문을 건립하는 등 자주독립 사상 고취와 애국계몽 활동에 힘쓰다가 1898년 미국으로 추방됐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다시 독립운동에 투신해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자유대회를 개최하고 국제연맹과 미국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임시정부의 외교고문을 맡아 국제사회에서 독립을 위한 외교에 힘썼다. 1951년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병원에서 별세했다.
서재필기념재단은 서재필 박사의 업적과 애국애족 정신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1990년 11월 서재필기념관을 개관했다. 재단은 기념관 개관을 위해 1986년 서 박사가 생전에 미국에서 거주했던 주택을 매입, 개·보수해 현재의 기념관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미래세대에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식수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나무를 식재하며 기념관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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