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 입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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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연장 신청하세요
개인·소상공인·중소기업 동시 지원
고민입니다!
충남 서산에 사는 주민입니다. 최근 잇따른 큰비로 집 안 일부가 물에 잠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물에 젖고 폭풍우에 차량까지 손상됐더군요. 학교도 비 피해를 입어 아이들은 며칠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저도 아이들을 돌보고 집 안을 정리하느라 일을 쉬어야 했습니다. 동네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가게 문을 계속 닫다 보니 요즘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네요. 아직도 복구작업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먹고살 일이 걱정입니다. 어디서 도움 받을 방법이 없을까요?
해결해드립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어 생계가 걱정이시군요.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다양한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어요. 수해 피해 가계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연체 채무 특별 조정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먼저 은행, 상호금융권 등에선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해요. 신한·우리·국민은행 등은 피해 개인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을 공급해요. 농협은행은 피해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 원을, 하나은행은 5000만 원까지 지원해요. 금리와 한도 등은 금융사별로 다르니 내가 이용하는 은행의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은행을 비롯한 보험사, 카드사 등에선 대출원금 만기연장, 상환유예, 분할상환 등을 허용하기로 했어요. 가령 국민·신한은행은 최고 1.5%포인트(P) 우대금리와 함께 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연체이자도 면제해줘요. 전 카드사는 수해 피해 발생 이후 신규 대출에 대해선 최대 30% 금리 인하를 해주기로 했어요.
보험사에서는 수해 피해 고객의 보험금 지급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해요. 수해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내에서 보험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고 보험료 납입도 최장 6개월까지 유예가 가능해요. 특히 침수, 태풍 등으로 인한 차량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보험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요.
카드사들은 수해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줘요. 또 카드사별로 결제대금 유예 종료 후 분할상환, 수해 피해 이후 연체료 면제, 연체금액 추심유예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으니 내가 이용하는 카드사의 지원 상품을 꼭 확인해보세요.
채무를 연체했다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특별채무조정도 신청할 수 있어요. 일반 채무조정보다 혜택이 큰데 최대 1년간 무이자 상환유예와 더불어 1년 이상 장기연체 시 채무감면 우대 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어요.
한편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권에선 복구소요자금, 긴급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고 복구자금 대출 신청 시 특례보증도 해줘요. 수해 피해 가계 지원과 마찬가지로 기존 대출금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의 지원 혜택도 있어요. 채무를 연체했다면 현재 시행 중인 ‘새출발기금’을 통해 이자감면 등 채무조정 지원을 받을 수도 있어요. 90일 이상 장기연체했거나 장기연체에 빠질 위험이 큰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등이 대상이에요.
지원 신청은 어떻게 하냐고요?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재해피해사실확인서’가 필요해요.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 등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서를 발급받는 방법이 있어요. 앞서 말했듯 지원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지원 가능 여부 및 지원 조건 등은 금융회사별로 다르니 내가 이용하는 금융회사에 문의 후 방문하는 게 좋아요.
주의할 점 하나 더! 최근 정부나 공공기관 및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알선 등의 전화상담을 유도하거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 문자가 많으니 꼭 유의하세요. 정부나 금융회사가 먼저 재해 피해 대출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 또 대출 알선을 빙자한 개인정보 제공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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