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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대응한 신규 백신 전 국민 무료 고위험군부터 순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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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인플루엔자(고령층) 무료 접종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코로나19 신규 백신의 동절기 접종이 10월 19일 시작됐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으나 고위험군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 환경은 코로나19 확산에 유리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하며 겨울철 재유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백신접종이 필수적”이라며 “고위험군은 접종을 미루지 말고 효과가 높은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길 적극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백신은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2022년 동절기 접종 백신인 BA.4/5 2가백신과 비교했을 때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약 3배 높은 효과를 보인다. 65세 이상 노인과 12~64세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우선 시작됐으며 소아(5~11세)·영유아(6개월~4세) 고위험군,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는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간은 2024년 3월 31일까지며 모든 국민은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이전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기간 안에 1회만 맞으면 된다.
12세 미만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계획은 대한소아감염학회의 의견을 토대로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쳤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등은 XBB.1.5 신규 백신 허가 연령을 6개월 이상으로 정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세 미만의 XBB.1.5 신규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소아를 포함해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을,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던 영유아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75세 이상 노인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다.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정성은 국내외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백신을 같이 접종할 수 있다. 다만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접종 사전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 또는 전화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을 통해 가능하고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할 수 있다. 배우자, 자녀 등의 대리예약은 대리인이 본인 인증한 뒤 접종 대상자와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을 확인해주면 된다.
75세 이상 노인부터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접종은 무료로 진행된다. 접종 기간은 ▲75세 이상은 10월 1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70∼74세는 10월 16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다. 주소지와 무관하게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러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 인근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개별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비용 추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상자 여부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가 무료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하는 백신의 종류는 다르지 않다. 구매 방법의 차이일 뿐이다.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구매를 통해 구매해 배포하고 일부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하기 때문이다.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건강한 성인은 70~90%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백신과 유행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백신은 감염 예방 외에도 중증화와 사망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 대상자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5년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서 피해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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