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81% “부모와 관계 만족” 가장 큰 고민은 공부·직업·외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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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소년 통계
청소년 대다수는 가족과의 관계에 만족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과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5월 27일 ‘2025 청소년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 통계는 2002년 최초 작성 이후 여가부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다. 사회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한다. 조사 결과는 여가부 누리집(moge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청소년(13~24세) 중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77.6%였다.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가 81%로 형제·자매와의 관계(71.7%)보다 높았다.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22년과 비교해 0.2%포인트(P) 높아졌지만 형제·자매 관계 만족 비율이 1.5%P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 비율은 0.9%P 낮아졌다.
중·고등학생들은 대체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치 있는 사람이라 생각’ 78.6%, ‘성품이 좋은 사람’ 74.1%,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 74%, ‘자신에게 만족’ 비중이 68.9%였다. 영역별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 인구 4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
청소년의 92.2%는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2.7%)’, ‘직업(26.1%)’, ‘외모(12%)’ 순이었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40.7%)’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부모(34.2%)’, ‘스스로 해결(17.1%)’, ‘형제·자매(4.3%)’ 등의 순이었다. 13~18세는 19~24세에 비해 부모에게 상담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청소년 인구는 40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청소년(9~24세) 인구는 762만 6000명으로 1980년 1401만 5000명과 비교해 45.58% 감소했다. 총인구 가운데 비중도 36.76%에서 14.8%로 줄었다. 직전 해인 2024년(782만 4000명, 15.1%)과 비교해도 줄어들었다.
다문화 학생은 19만 3814명으로 전년의 18만 1178명과 비교해 7% 늘어났다. 전체 학생 514만 2000명 가운데 비중은 3.8%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 2014년(6만 7806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2023년의 37.3% 대비 5%P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 43.4%, 중학생 41.3%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49.9%)이 남학생(35.2%)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꼈다.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27.7%였으며 학교급별로는 중학생(27.9%)이 고등학생(27.5%)보다 소폭 높았다. 성별로는 여학생(32.5%)이 남학생(23.1%)보다 우울감을 더 많이 느꼈다.
2023년 청소년(9~24세) 사망자 수는 2022년의 1901명 대비 34명 감소한 1867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9.9%(1118명), 여자가 40.1%(749명) 수준이었다. 주요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구 10만 명당 11.7명 수준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0.9명 늘어난 수치다.
10명 중 4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2024년 10대 청소년 42.6%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2023년 40.1%와 비교해 2.5%P 증가한 수준이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잠재적 위험군과 고위험군의 비율을 합산한 결과다. 남자(44.5%)가 여자(40.6%)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다. 고위험군 비중 또한 남자(6%)가 여자(4.4%)보다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41.7%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으며 그다음이 고등학생 41.4%, 초등학생 37.3% 순이었다.
초·중·고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80%로 2023년 78.5% 대비 1.5%P 증가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은 7.6시간으로 같은 기간 0.3시간 늘었다.
중·고등학생의 3.6%, 9.7%는 최근 30일 내 흡연·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0.6%P, 1.4%P 하락한 수치다.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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