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은 목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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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쇄유돌근 스트레칭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전신 산소 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초에너지 소비 기관입니다. 뇌의 활발한 대사활동은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같은 신경독성 노폐물을 생성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 찌꺼기들이 뇌세포 사이에 쌓이면 신경회로가 손상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뇌는 노폐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요? 바로 뇌의 하수도 시스템인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을 통해서입니다.
2012년 미국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림프 시스템의 뇌척수액은 혈관 주변을 따라 흐르며 노폐물을 씻어내듯 제거합니다. 후속 연구(사이언스, 2013)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수면 중에 60%가 더욱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뇌는 인간이 잠을 자는 동안 본격적인 ‘대청소’를 하는 것이죠.
목 자세가 뇌척수액 순환 효율 좌우해
목의 위치 또한 글림프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2023)’에 보고된 연구 결과를 보면 목을 25도 이상 앞으로 구부린 자세에선 뇌척수액 순환이 최대 35%까지 감소했고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의학저널(2022)’에서는 거북목 자세를 한 사람을 정상 자세 그룹과 비교했을 때 뇌척수액 순환 속도가 평균 대비 28% 느리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8주간의 목 자세 교정 프로그램을 마친 사람의 뇌척수액 순환은 평균보다 20% 개선됐습니다.
국제학술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2022)’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1200명을 대상으로 목 정렬 상태와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경추 정렬이 불량한 그룹은 정상 그룹 대비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평균 15% 낮았고 특히 주의력과 작업 기억력 영역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네이처 노화(2021)’에 발표된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를 통해 연령이 증가할수록 뇌의 림프 기능이 감소하고 이는 인지기능 저하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50세 이후부터 매년 약 0.8~1%씩 림프 기능이 감소하지만 규칙적인 경추 운동을 하는 그룹에서는 이 감소율이 0.3~0.5%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결국 목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줍니다. 뇌에서 나온 노폐물이 지나가는 경추림프체인(Cervical Lymphatic Chain)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근육은 흉쇄유돌근입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 자세로 인해 흉쇄유돌근이 경직되면 림프 순환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도 여러분의 뇌세포는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중한 뇌세포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목 스트레칭을 함께 해볼까요? 머릿속이 맑아지고 목 긴장이 풀리는 것을 즉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정용인
물리치료사로 유튜브 채널 ‘안아파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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