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보다 사장님? MZ세대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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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이젠 내 것을 하고 싶다!”는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창업기업 수는 482만 9000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60.1%를 차지할 정도로 창업 열기가 뜨거워요. 특히 실제 창업자의 83.3%는 자신의 직장 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도전한다고 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창업이 쉬운 일은 아니죠.
이번 생생 MZ 톡에서는 왜 창업을 하고 싶은지,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지 창업에 관한 MZ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참가자
나요(24세, 디자이너)
이대리(30세, 사무직)
제로(32세, 프리랜서)
티끌(25세, 연구원)
정클립(34세, 사무직)
Q. 직장생활 중 창업을 준비한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분야인가요?
제로
식음료(F&B)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고 있어요. 관련 분야에서 직원으로도 일해봤고 매니저로 매장을 맡아 운영해본 경험도 있어서 이제는 직접 제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티끌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꼭 내가 아니어도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일을 찾게 됐어요. 농업 전공자라서 공부한 지식을 토대로 제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특히 수국이나 과실 묘목류 판매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나요
“정보기술(IT) 계열을 전공했지만 IT 부트캠프 수료생이 넘쳐나다보니 취업 경쟁이 치열해요. 그래서 전공분야보다 예전부터 관심 있던 패션디자인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어요. 지금은 제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대리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플랜테리어 관련 창업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회사생활이 안정적이라 쉽게 그만두고 창업하기엔 현실적인 고민이 있네요.”
정클립
창업은 시기와 성격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젊었을 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에 도전해보고 싶고 퇴직 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검증된 사업을 해보고 싶어하더라고요. 지금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고 싶은데 나중에는 온라인커머스 관련 창업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실제로 아마존 셀러인 가족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기획해본 경험이 있어요.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구상하는 단계까지 참여했고 제작과 판매는 가족이 맡아줬어요. 투자금도 크게 들지 않았고 해당 업계에 대한 이해도 생겨서 나중에 이 경험으로 창업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창업 시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인가요?
나요
“창업하고 싶은 패션디자인 분야는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라 시장 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와 경쟁력을 갖추는 게 문제예요. 또 의류산업은 초기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관련된 정부 지원사업도 다른 IT계열 창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서 자본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아요.”
정클립
“저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겸직을 허가해주지 않아 고민이 많아요. 업자 등록을 하려면 가족이나 지인의 명의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에요. 직장생활과 창업을 병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티끌
농업 창업은 토지 구입부터 시설 투자까지 초기 자금이 만만치 않고 기상 재해나 경제 상황 변화 같은 불확실성도 크죠. 또 막상 상품이 준비돼도 판로 개척이 걱정되더라고요. 누리소통망(SNS) 마케팅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비슷한 상품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제로
실패할까봐 제일 두려워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사업이 자리 잡기 좋은 환경도 아닌 것 같고 소비 트렌드가 변하는 속도도 빨라서 더욱 불안해요. 이런 상황에서 버틸 자금이 부족하면 오래 살아남기 어렵겠죠.
Q.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티끌
저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지원하려고 해요. 창업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자금 문제인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실질적인 지원사업들이 더 많아져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어요.
나요
“현재 대부분의 창업 지원사업은 사업계획서를 심사해서 선정하는 방식인데 창업자들이 이 관문을 하나의 시험이나 자격증 취득 과정처럼 여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단발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국가가 계속 지원해주면서 해당 사업을 육성해주는 방식이 더 지속가능할 것 같아요. 또 급성장하는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되는 것 같은데요. 작지만 의미 있는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도 늘어나면 좋겠어요.”
제로
‘예비창업패키지’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창업 지원사업의 심사 과정에 아쉬움이 많아요. 심사위원들이 다양한 산업을 폭넓게 이해하고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여요. 예를 들어 제과제빵 전문가가 즉석음료(RTD)나 차(Tea) 관련 사업을 심사하는 것을 봤는데 핵심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거나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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