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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노니는 공간, 혼유석을 아시나요? 궁능유적본부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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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노니는 공간, 혼유석을 아시나요?
궁능유적본부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 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무덤인 건원릉은 조선왕릉 제도의 표본으로 꼽힌다. 1408년 태조가 세상을 떠난 뒤 지금의 경기 구리시인 양주 검암산에 자리를 마련했으며 당시 6000여 명이 왕릉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고려 공민왕의 무덤 양식을 따르지만 석물 조형이나 배치를 새롭게 했으며 다른 왕릉과 달리 봉분이 억새로 덮인 점이 특징이다.
봉분 앞에는 무덤 주인의 혼이 노니는 공간으로 여기는 석상, 혼유석(魂遊石)과 혼유석을 받치고 있는 북 모양의 돌인 고석 5기가 있다. 건원릉 고석 5기 가운데 1기는 전체 돌의 3분의 1 정도가 깨져 있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24년 혼유석과 고석을 보존 처리한 뒤 1기를 새로 교체한 바 있다.
왕릉을 지키는 혼유석과 고석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궁능유적본부는 12월 24일부터 구리시 동구릉 역사문화관에서 ‘건원릉 고석(鼓石), 오랜 임무를 마치다’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는 혼유석과 고석의 가치와 의미, 보존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두 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혼유석과 고석의 정의와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소개하고 실물 고석 1기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동구릉 입장료는 따로 내야 한다.



공연 광대
국립정동극장이 2025년 K-컬처시리즈 첫 작품으로 전통연희극 ‘광대’를 공연한다. 우리 소리부터 전통무와 창작무, 궁중음악과 민속음악까지 살아 숨 쉬는 전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악가무희 총체극이다. 100년 전의 광대들과 지금의 예인들이 만나 펼치는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풍물, 버나 등 다양한 전통연희가 무대를 채운다.

기간 2025년 1월 15일~2월 16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축제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2025 화천산천어축제 시즌이 열렸다. 축제를 앞두고 강원 화천군 화천읍 선등거리에는 수만 개의 산천어 한지등과 조명이 불을 밝혔다. 중국 하얼빈 빙설 전문가들이 조각한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얼음조각 광장도 개장했다. 대형 태극기를 비롯해 인도의 황금사원, 요르단의 페트라, 대한민국의 거북선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간 2025년 1월 11일~2월 2일
장소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전시 2025 그림책이 참 좋아
국내 그림책 작가 20여 명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을 부제로 250여 점의 원화 및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그림책 작가 최숙희, 윤정주, 김영진, 유설화 등의 대표작부터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작가 구도 노리코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기간 ~2025년 3월 2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도서 우린 새롭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30여 년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해온 저자가 관계, 감정, 지혜, 죽음을 화두로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50대 이후 당면한 삶의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성장의 관점에서 살핀다.

저자 김녹두(한겨레출판사)



도서 나보다 불행한 아이
남의 불행을 위로하며 스스로 위로받는 마음은 나쁜 것일까. 남의 불행을 바라보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작가 유니게가 3년 만에 펴낸 여섯 번째 성장소설로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내며 공감과 치유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 유니게(문학과지성사)



2025 발레의 별빛,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공연
세계 무대 누비는 ‘K-발레’의 별들 서울에서 모인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K-발레’의 별들이 서울에 모인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아시안 최초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 미국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영국 로열발레단 솔로이스트 전준혁,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솔로이스트 박선미와 한성우, 워싱턴발레단 이은원 등 이름만 들어도 발레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발레 스타들이다. 세계 각국의 최고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14명이 2025년 1월 11~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25 발레의 별빛,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공연’을 위해 뭉쳤다.
공연은 한국의 전통음악 ‘수제천’을 현대발레로 재해석한 조주현 안무가의 작품으로 막을 연다. 현대발레의 거장 윌리엄 포사이드의 ‘블레이크 작품집(Blake Works)’ III 중 ‘버자드와 케스트럴(Buzzard & Kestrel)’, 20세기 발레의 혁신가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 중 ‘다이아몬드 파드되’가 이어진다.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백조의 호수’, ‘지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대표 장면도 준비돼 있다.
공연을 계기로 세계 발레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한국을 찾는다. 보스턴발레단의 미코 니시넨 예술감독,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유리 파테예프 예술감독,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테드 브랜드슨 예술감독,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사샤 라데츠키 등이 방한해 한국 발레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코 니시넨 보스턴발레단 예술감독은 “한국 발레는 이미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갈라 공연은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과 연계해 ‘서울발레포럼(가칭)’ 출범을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2026년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는 이 포럼은 국제발레교류공연, 국제학술대회, 문화외교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발레의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경리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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