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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안전 기준 부합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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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보고서 공개
7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미칠 영향을 조사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를 거친 오염수는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현재 계획하는 오염수 방류는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IAEA는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이 부합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원자력을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점검하고 규제하는 국제기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뿐 아니라 전 세계 회원국을 상대로 다양한 조사 활동을 벌인다. 2021년 7월 IAEA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과 관련해 IAEA 지원에 합의하고 그해 9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했다. IAEA는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일본 정부의 조치가 국제 안전 기준과 일치하는지 평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IAEA가 일본 측에 전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 점검 종합보고서’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7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내린 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드려 왔었고, 이번에도 같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다만 “그 내용에 동의하느냐 부분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고 그걸 최종 발표할 때 IAEA 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내용도 같이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contaminated water)를 정화해 처리수(ALPS treated water)로 만들고 이 처리수를 국제 방류 기준에 부합하도록 ‘재정화’한 뒤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와 처리수를 구분한다. 오염수는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이다. 이 오염수가 ALPS를 거치면 처리수가 된다.
ALPS는 정수기 필터와 유사하다. 2종의 침전조와 7종의 흡착탑으로 구성돼 있다. 필터 역할을 하는 이온교환수지 분리막으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을 물리적·화학적으로 정화한다.
처리수는 삼중수소·탄소-14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규제 기준 이하로 정화하는 과정을 거친 오염수다.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지하수나 빗물 등이 사고가 난 원자로(노심)에 스며들어 방사성 물질과 접촉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바다로 곧장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수를 ALPS로 처리한 뒤 물탱크에 저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ALPS가 삼중수소와 탄소-14를 거르지 못해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7월 5일 정부는 “ALPS 설비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오염수에 남은 탄소-14가 위험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탄소-14의 국제적인 배출 기준은 리터당 2000㏃(베크렐)이다. ㏃은 방사선 방출 능력인 방사능을 측정하는 단위다. 어떠한 물질이 5㏃이라면 이 물질은 초당 5번의 방사성 붕괴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탄소-14는 오래된 화석이나 유물, 예술품의 연대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이 방류에 앞서 모아둔 오염수에서 검출된 탄소-14의 양은 리터당 최고 215㏃, 평균 32.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오염수에 해수를 희석해 방류하면 탄소-14의 농도가 더 낮아지므로 탄소-14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본이 보관하는 오염수의 70%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 일부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고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 상당량이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모든 오염수는 방류 전에 반드시 K4 탱크에서 균질화와 방사능 측정을 거치며 배출 기준을 초과한 오염수는 다시 ALPS에서 재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측정과 재정화 과정은 배출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반복되기에 방출 설비의 설계상 국민이 우려하는 것처럼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될 일은 없다”고 했다.

이경훈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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