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신체 활동 늘었지만 음주·식생활은 개선 필요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2022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2021년 대비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음주·식생활 등 건강 행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전년 대비 약간 커졌다. 다만 중학교 3학년의 경우 남학생은 평균 키가 1.2㎝, 여학생은 0.1㎝가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구강 검사 결과 충치 유병률은 18.51%로 전년보다 1.73%포인트(P) 하락했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전체 55.17%로 2.85%P 감소했고 시력 이상자 중 교정 중인 학생 비율도 30.06%로 1.11%P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증한 초·중·고 학생들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1부터 고3까지 비만 비율은 2021년 19.0%에서 2022년 18.7%로 줄고 과체중은 11.8%로 변화가 없었다.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합계 30.5%로 2021년 30.8%보다 0.3%P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8%)과 비교하면 5%P 가까이 높았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4월 14일 ‘2022년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의 신체발달 상황을 담은 학생 건강검사 통계는 2022년 3~9월 전국 초·중·고 학생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62개교 9만 2693명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에 대한 건강행태조사에는 2022년 8~11월 표본 학교 800개교 약 6만 명이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를 통해 참여했다. 이번 통계 자료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건강 상태 및 행태에 대한 것으로 앞으로 학생 건강유지·증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10명 중 4명 아침 거른다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관련 행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 결식률(최근 7일 동안 아침 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음)은 39.0%로 5년 전인 2017년(31.5%)에 비해 7.5%P 높아졌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27.3%로 1년 전보다 1.1%P, 5년 전보다 6.8%P 상승했으며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먹는 비율도 63.6%에 달했다.
아침식사 결식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35.1%로 가장 많았고 ‘식욕이 없어서(21.4%)’,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돼서(14.0%)’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6.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14.0%)과 2021년(14.6%),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4.7%)보다도 상승해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떨어졌던 청소년 흡연율(궐련형 일반 담배 사용률)은 4.5%로 2021년과 같았다. 남학생은 6.2%로 0.2%P 높아졌고 여학생은 2.7%로 0.2%P 떨어졌다.
청소년 음주율(최근 30일 이내 1잔 이상 음주)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0%에서 2021년 10.7%로 하락했으나 2022년 13.0%로 반등했다.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2021년 4.9%에서 5.6%로 늘었다.
우울감이나 외로움 등 정신건강 관련 지표는 악화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2021년(22.4%, 31.4%)에 비해 높아졌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녀 학생 각각 36.0%, 47.0%로 조사됐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 보고서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상세 보고서는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질병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이경훈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