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꽃처럼 화사한 추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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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꽃천지입니다. 매화꽃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벚꽃이 빈자리를 채웁니다. 벚꽃이 지고 나면 철쭉이 온 천지를 뒤덮겠지요. 벚꽃 다음에는 연꽃이, 연꽃 다음에는 상사화와 배롱나무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겁니다.
이광택의 <봄밤 방문길>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밤의 추억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과수원에서 살았던 기억은 평생을 두고 그의 화폭에서 재현됩니다. 보름달이 꽃송이 같은 구름 속에서 빛나는 밤입니다. 절정에 오른 꽃을 외면하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은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식구들은 일찌감치 저녁밥을 먹고 방안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꽃향기가 묻어납니다. 흥에 취한 친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과수원 집을 방문합니다. 가슴속에 꽃 같은 추억이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살아가는 동안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꽃피는 이 계절에 우리도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조정육 미술평론가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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