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스펙! “잘생기고 예쁜 외모가 사회적 혜택 받는다”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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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걸까요? ‘외모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 성형수술에 관심 갖는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요. 그래서 MZ세대는 외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외모에 대한 압박감으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아봤어요.
우리 사회에서 외모가 아주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은 첫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부터 알 수 있었어요.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가 사회적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답이 무려 98.1%에 달했거든요. 외모가 사회적·직업적인 성공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모를 관리하는 것이 당연해보이기도 해요.
흥미로운 점은 외모에 대한 MZ세대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다는 결과였어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매우 만족한다’가 5.5%, ‘어느 정도 만족한다’가 55.2%로 전체 참여자의 60.7%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외모에 대한 만족도는 자신감과도 직결되죠. 본인의 외모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기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강한 태도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그다음으로는 ‘보통이다(27.5%)’라는 응답이었어요. 자신의 외모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거나 만족과 불만족 사이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가능한 구간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외모 관리에 지출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5만~10만 원’이 37.8%로 가장 많았고 ‘5만 원 미만’이 31.4%, ‘10만~20만 원’이 20.7% 순이었어요. MZ세대의 평균 연봉이 3000만~3500만 원인 점을 고려할 때 월 ‘5만~10만 원’은 월급의 2~3% 수준이니 적절하다고 보여요.
직장에서 외모를 꾸미지 않을 권리
한때 직장 내 외모와 꾸밈에 대한 요구가 논란의 대상인 적이 있었어요. 한 영화관에서는 여성 직원들에게 ‘생기있는 피부 화장’, ‘또렷한 눈썹 그리기’, ‘빨간색 립스틱 바르기’를 요구했고 한 기업에서는 외모 꾸미기를 강요받는 과정에서 직원과 회사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MZ세대는 직장에서 요구할 수 있는 꾸밈 및 용모 관련 요구로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할까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과 외모 유지(57.1%)’였어요. 청결 유지와 단정한 복장은 회사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다음으로는 27.9%가 ‘고객 서비스 직종이라면 어느 정도 꾸밈 요구 가능’이라고 답변했어요. ‘간단한 피부화장과 립스틱 바르기’에 대해서는 2.3%만이 동의했어요. ‘아무것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7.0%를 차지했어요.
M세대 생각하는 치타 님은 “과거에는 출근 복장으로 정장이 필수인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편하고 자연스러운 복장도 많이 허용하는 분위기라서 활동하기 편한 것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따라서 기업에서도 직원들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위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어야겠죠.
한편 외모를 가꾸는 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어디인지 묻는 질문에는 ‘피부 관리’를 선택한 참여자가 36.2%로 가장 높았어요. 그다음으로는 ‘패션’ 22.7%, ‘체형 관리’ 21.5%, ‘메이크업’ 10.0%, ‘헤어스타일’ 8.0% 순이었어요.
10명 중 4명 ‘성형했어요’
성형수술이나 시술이 일반화된 요즘, 이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어요. 63.0%의 참여자가 ‘개인의 선택이기에 존중한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어요. ‘자기만족과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입장도 27.4%로 적지 않았어요. 반면 ‘외모보다는 내면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9.6%에 그쳤어요.
실제로 성형수술이나 시술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10명 중 4명(39.2%)에 달했어요. 성형을 고려한 주된 이유로는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9.0%로 가장 높았어요.
M세대 타파 님은 “10대 때 생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20대 초반부터 돈을 버는 족족 성형수술을 했고 얼마 전까지 성형에 대한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개성을 더 존중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시대에 제가 태어났다면 본래 얼굴대로 살았어도 행복하게 사는 데 큰 무리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은 변했지만 정작 제 외모 콤플렉스의 원인이 된 어른들은 아직도 제게 저지른 외모 차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워요”라고 말했어요.
‘친구나 가족의 권유로’ 성형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11.9%, ‘대중매체나 누리소통망(SNS)에서 본 이상적인 외모를 원해서’라는 응답은 5.2%에 그쳤어요. 성형의 동기로 개인의 콤플렉스와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SNS나 미디어에서 보이는 이상적인 외모나 타파 님의 사례처럼 주변인의 평가 등이 개인의 콤플렉스 형성에 일정 부분 기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요.
이처럼 성형을 개인의 행복을 위한 선택으로 여기고 성형을 하는 이유와 목적도 다양하겠지만 이 과정에 사회적인 압박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구분하는 일은 중요할 것 같아요
‘외모지상주의, 10년 전보다 더 심해졌어요’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중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죠. 하지만 시대에 따라 인식과 태도는 변하기 마련이기에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외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봤어요.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SNS의 영향으로 외모지상주의가 더 심해졌다’는 점이었어요. 참여자의 절반 이상(50.6%)이 이런 의견을 표했어요.
Z세대 만두군주 님은 “SNS의 발달로 외모가 중요한 콘텐츠가 되고 자본주의와 외모지상주의가 결합되면서 오히려 외모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졌다고 생각해요. 또 일반 사람들도 SNS를 통해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을 접하고 비교하다보니 이전보다 더 완벽한 외모를 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SNS가 외모에 더 신경쓰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어요.
반면 M세대 리리 님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은 외모에 대한 칭찬이나 평가를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기 시작했어요. 외모 평가를 당하는 것은 나의 외모를 타인이 소비하는 행동이니까요. 대신 스스로가 생각과 행동의 주체가 되고 싶어 하죠. 저 역시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외모 관리보다 공부와 커리어 개발에 투자하며 성장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원해요”라는 의견을 전했어요.
이처럼 MZ세대는 외모보다 가치관이나 능력을 통해 인정받기를 원해요. 때문에 외모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해요. 상대방을 대할 때 외모에 대한 언급보다는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보면 어떨까요? 서로의 가치관과 관심사를 알아가는 새로운 재미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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