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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수막으로 멋진 재활용품 만들기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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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사업에 15억 지원… 경진대회도
# 서울 중구는 선거 후 수거한 폐현수막 1720장을 재활용해 공유우산 430개를 제작, 관내 주민센터·복지관 등 15개 공공기관에 비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전라남도는 2023년 10월 주민·시민단체 등이 직접 참여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환경정비 활동을 하는 ‘남도 푸른바다 큰물고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 경기 파주시는 2023년 12월 친환경 현수막 소재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 수거한 현수막으로 건축자재를 제작해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물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폐현수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재활용 지원사업과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4월 8일 전국 지자체에 총 15억 원을 지원해 폐현수막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와 함께 정당이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이 읍·면·동별로 2개 이내로 제한되는 등 관리를 강화한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돼 지자체가 수거하는 현수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거 때 발생한 폐현수막 양을 보면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1557톤(약 260만 장), 대통령선거 당시 1111톤,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때 1739톤 등이었다. 이 3개 선거 때 수거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모두 25%에 못 미쳤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와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기업 현황과 폐현수막으로 제작할 수 있는 물품 목록·생산 일정 등을 지자체에 안내해 지자체와 기업 간 연계를 돕는다. 실제로 2022년에는 1억 5000만 원을 21개 지자체에 지원해 폐현수막으로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을 15만 2709개, 고체연료를 225톤 만든 바 있다.
정부는 현수막 사용부터 처리까지 모범적인 현수막 순환의 본보기를 제시하는 기관을 시상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올해 처음 연다. 4월 9일 대회 계획을 공지했고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공공·민간 부문별 최우수 기관을 선정해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 맞춰 행안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사업으로 지역 주도의 현수막 순환이용 체계를 갖출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 등에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협업의 본보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을 소각·매립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와 함께 관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보를 할 때 모바일이나 전광판을 활용하고 현수막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등 관계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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