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비용 10% 이상 줄인다 온라인도매시장서 수산물도 거래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농산물 위주로 판매됐던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수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5월 13일 서울 서초구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안은 정부가 농산물 생산·유통 과정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5월 24일부터 멸치, 김 등 건어물을 중심으로 수산물 취급 품목을 늘려 향후 고등어, 오징어 등 생물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2023년 11월 출범했다. 윤석열정부 국정과제로 중점적으로 추진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의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단위 시장이다.
2027년까지 거래 품목 193개로 확대
정부는 앞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통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출범을 예고한 바 있다. 2027년까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현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규모인 5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거래 품목을 현 가락시장 수준인 193개까지 넓히고 판매자 가입기준도 연간 거래 규모 50억 원에서 20억 원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판매 단계부터 안전성을 관리하고 온라인도매시장의 분쟁조정 및 고객관리 등은 시장 운영자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가 낮은 법인은 퇴출하고 신규 법인을 공모로 지정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을 개정하고 사재기·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포착되면 관계 부처와 합동점검을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엄중한 농산물 물가 상황에 대응해 주요 채소류는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국내 공급이 부족한 농축산물은 할당관세를 적용해 해외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채류에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 투입
기상재해로 가격이 오른 과일·채소류에 대해 1500억 원 수준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과일 직수입 할인 공급을 추진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6월까지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채류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4월 2일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과 5월 1일 발표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이다.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재배적지 변화와 면적 감소, 재해 피해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예방시설·계약재배 물량 확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신품종·중소과 시장 확대 및 규격·표시제 개선 등 4대 핵심 전략이 포함됐다.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으로는 고물가 원인으로 지적된 유통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마련됐다. 정부는 유통비용을 10% 이상 절감하기 위해 ▲공영도매시장 공공성·효율성 제고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산지 유통 규모화·효율화 ▲소비지 유통환경 개선 등 4대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의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올해 정부 비축사업 2065억 원과 할인지원 1388억 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비축물량 방출, 마트·온라인몰 할인 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물가안정대응반을 구성해 일 단위로 수산물 수급과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