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안보상황 하나된 총력안보태세로 국민 안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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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월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 침투·도발 등 국가 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발전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윤 대통령은 2023년 2월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대통령으로서는 7년 만에 주재한 데 이어 2년 연속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이 남북을 동족이 아닌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을 초토화하겠다’라고 선언하는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민·관·군이 ‘하나된 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2023년에 이어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가 안보에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 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는데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군이 방위를 책임지지만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 총력 대비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총력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의 핵심인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서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도발을 감행해온 것처럼 북한은 올해도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사전에 확실하게 차단하는 방안을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충실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실전적 대응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 공항 등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전자기 공격 상황 등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정부, 군,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과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회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하는 게 내실을 더욱 다지는 것”이라며 “오늘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라며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이 우리를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과 대비태세는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요체로 우리 군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 보호와 국가 방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겨울에도 흐트러짐 없이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과 지휘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영웅 희생, 잊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월 1일 경북 문경시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진압에 나섰던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가 순직한 데 대해 애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에게 각각 1계급 특진(소방장, 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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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 새해맞이 불교 대축전
“종교유산협력관 신설… 불교 유산 체계적 보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월 30일 “오는 5월 개편되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의 새 이름)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비롯한 종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한국 문화의 뿌리에 전통문화가 있고 그 중심에 불교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위기 극복에 앞장서줬다”며 “2023년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전국 사찰들이 문을 열어 세계의 청소년들을 품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찰에서 숙식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한 청소년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이들 모두가 한국의 따뜻한 정을 가슴에 간직한 채 돌아갔다”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존재를 이해하고 돌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을 더 두텁게 챙기겠다는 우리 정부의 약자복지 정신 역시 부처님의 큰 뜻을 따른 것”이라며 “나라 안팎이 여전히 어렵지만 항상 불교와 동행하며 따뜻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주현우 회장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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