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식비부터 줄일 거예요” > 정책소식 | 정보모아
 
정책소식

“올해는 식비부터 줄일 거예요”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n_textview.gif



흔히 ‘먹고살기 위해서’ 돈을 번다고 하죠. 하지만 이번 설문에 참여한 MZ세대 중 절반이 넘는 50.9%가 올해 지출 중 ‘식비’를 가장 많이 줄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밥은 매일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자주 일어나는 지출이기도 하고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 구매나 외식비에 대한 부담도 점점 늘어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M세대 여니짱 님은 귀국해서 음식값이 너무 올라 놀랐다고 합니다. “2년 전 호주에 가기 전에 2500원 하던 김밥을 5000원에 팔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편의점이나 마트 물가도 많이 올라서 식비를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비’를 선택한 응답 중에서 ‘기분파 소비’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힘들었던 하루 끝에 ‘보상심리’로 시키는 배달음식, 또는 ‘분위기에 취해’ 가족과 외식하러 가는 비용이 많았다는 이야기였어요.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식비 지출부터 막아보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배달의 ‘이민족’
특히 올해 식비를 줄이기 위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떠나 집밥과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먹겠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식비’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336명 중 109명이 ‘배달비’에 대해 언급했어요.
“1인가구라서 직접 해먹기에는 식재료 관리가 어렵고 시켜 먹으니 배달 최소 금액이 정해져 있어서 음식을 과하게 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식비에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되더라고요.” M세대 1인가구인 쥬르디 님과 나랄랄루 님은 이런 의견을 줬습니다.
MZ세대가 한창 ‘흥’ 많은 흥부자인 것을 반증하듯 새해 줄이겠다는 항목으로 ‘기타’를 선택한 46명 중 33%가 ‘유흥비’와 ‘술’을 언급했어요. ‘식비’를 선택한 응답자 중에서도 외식이나 약속이 있을 때 먹는 ‘술값’을 함께 줄여야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꽤 높았어요. 유흥비를 절약하기 위해 새해에는 불필요한 만남이나 친구와의 약속을 줄이겠다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올해 가장 줄이고 싶은 지출 항목 2위는 ‘쇼핑비’가 차지했습니다. 설문 참가자의 28.5%가 선택했어요. ‘쇼핑비’를 선택한 응답자 중 55%는 새해에는 특히 옷 쇼핑을 자제하겠다고 답했어요.
설문 참가자들에게 쇼핑 유형에 대한 질문도 했어요. 53.2%가 한 개를 사도 퀄리티 좋고 비싼 걸 사겠다는 ‘나만의 럭셔리’ 추구형이었고 46.8%가 저렴한 걸 여러 개, 여러 번 사서 쓰는 ‘다이소 VIP’ 추구형이었습니다. 두 유형 간에 큰 격차는 없었지만 물건의 퀄리티를 중시하는 ‘나만의 럭셔리’ 추구형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옷장이 꽉 찼다는 M세대 해빈 님과 소희 님은 “유행에 따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취미처럼 샀더니 옷이 정말 많기는 한데 시간이 지나니 입을 수 없는 옷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이제는 꼭 필요한 옷만 사거나 갖고 있는 옷이 닳기 전에는 옷을 사지 않을 거예요”라는 답변을 줬습니다.

절약 방법? ‘무조건 덜 사고 덜 쓰기’ 1위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MZ세대는 각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절약 방법을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MZ세대가 선택한 절약 방법 1위는 ‘무조건 덜 사고 덜 쓰기’로 35.2%를 차지했습니다. ‘가능한 직접 하기(31.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요즘은 쇼핑몰 세일 기간에 냉동 볶음밥을 사서 한 끼에 3000원 이하로 해결하고 있어요. 부모님 집에서 식재료를 챙겨오기도 하고요. 앱테크를 통해 포인트를 모아서 다이소 상품권으로 바꾸고 참치캔이나 햇반을 사요. 회사에도 도시락을 챙겨갑니다.” ‘무조건 덜 사고 덜 쓴다’를 선택한 M세대 요술공주현 님의 답변이었습니다.
‘가능한 직접 하기’를 선택한 Z세대 소나기 님은 “지난해 덕질에 빠져서 굿즈(팬상품) 쇼핑으로 돈을 많이 썼어요. 덕질은 올해도 계속하겠지만 굿즈는 줄이고 제가 직접 팬아트(팬들이 그린 그림)를 그려보거나 팬픽(팬들이 재창작한 작품)을 써보는 것으로 덕질 방법을 바꿔볼 거예요”라고 답했습니다.
또 13.5%는 ‘기타’를 선택했는데 10명 중 1명이 ‘블로그 체험단’을 언급했어요. “리뷰 이벤트 등을 통해 무료로 식당이나 헤어숍을 이용해 지출을 줄이겠다”며 “개인 블로그를 키워보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MZ세대는 이번 설문을 통해 힘들어진 지갑 사정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을 표현하기보다 지난해 자신의 가계부를 돌아보며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창의적으로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과 노력이 있다면 새해에 못해낼 것이 없을 거예요. 모두 새해에는 더 큰 성공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어피티는 MZ 맞춤형 경제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담아 매일 아침 50만 구독자에게 보내는 MZ세대 대표 경제 미디어입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