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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10시, 터널 입·출구, 굽은 도로 조심 급제동·급가속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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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Black Ice)
차량 수십 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블랙아이스(Black Ice)가 지목됐다. 일명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 사고를 피하기 위한 예방법과 대응 방법을 알아두자.

블랙아이스, 즉 도로결빙 현상은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것이다. 공기 중 매연이나 먼지가 뒤엉켜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일반 도로와 결빙 구간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2023년 12월 15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교통사고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결빙 교통사고는 4609건으로 107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2.3%로 마른 도로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1.6배 높았다. 특히 고속도로 결빙 시 치사율은 16.1%에 달했다.
결빙 교통사고 위험 시간대는 치사율이 가장 높은 오전 4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때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였다. 장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 도로 결빙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블랙아이스가 상습 발생하는 지역은 ▲다리 연결부 ▲터널 입·출구 ▲그늘진 도로 ▲굽은 도로 등이다. 이런 곳에서는 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상황이라면 두세 번 정도 짧게 나눠 밟아야 한다. 한 번에 힘을 줘 밟으면 제동이 잘 안 될 뿐더러 브레이크 작동 자체가 멈출 수 있다.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했다면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야 한다. 흔히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방향과 반대로 틀어버리는데 이는 자동차 스핀(회전) 현상을 더욱 가속화한다.
스노체인을 장착했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시속 30㎞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휠하우스나 차체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 속도로 주행하려면 반드시 벗겨내야 한다. 도로에 끊어진 체인을 잘못 밟고 지나가면 바퀴에 감겨 조향장치 부품이 망가지거나 순간적으로 차가 미끄러질 수 있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라고 해서 마냥 안심해서도 안 된다. 공업용 염화칼슘은 용해 속도가 떨어지는 탓에 오히려 ‘왕 모래알 효과’를 일으켜 눈 녹은 도로에서 급제동하면 눈길과 비슷한 수준의 미끄럼이 생긴다.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 TV 방송, 라디오 등을 통해 도로환경을 파악한 뒤 주행에 나서길 권한다. 또 앞차가 통과한 바큇 자국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방법이 안전하지만 앞차가 낙하물이 있는 화물차나 대형차라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험한 결과 승용차, 화물차(2.5톤 탑차), 버스로 마른 노면과 빙판길을 각각 달렸을 때 빙판길 기준으로 승용차는 마른 노면의 7.0배, 화물차는 4.6배, 버스는 4.9배 더 미끄러지고 나서야 정지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황대곤 과장은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을 통행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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