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극복과 광복 경축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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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경축식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8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경축식의 주제는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이다. 여기에는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의미를 기리는데 그치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뤄 함께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간다는 뜻이 담겼다.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정부 공식 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광복절 경축행사와 연계해 74년 만에 이뤄진 청와대 개방 및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장소를 이같이 선정했다. 일제의 잔재 극복과 광복 경축행사를 연계해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국민참여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광복절 당일 경축행사에 앞서선 광복 77년을 기리는 다양한 연계행사도 진행됐다. 경축식이 열린 용산공원에서 시작해 서울역에서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와대를 지나 현충원까지 11km에 이르는 서울 중심축에는 8월 13일부터 각종 문화행사와 시민 참여 행사가 권역별로 열려 환희의 민족 역사를 함께 했다.
8월 13일 저녁에는 광복절 기념 콘서트가 청와대 대정원에서 펼쳐졌다. ‘600년의 길이 열리다’를 주제로 한 콘서트에서는 주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광화문과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등이 소개됐다. 또 북한산과 청와대를 배경으로 화려한 미디어 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한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메웠다.
‘태극기 이어달리기’… 국민과 함께 역사 되짚어
역사의 주인인 국민이 적극 참여하는 행사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제77주년 광복절의 뜻을 담아 국민대표 77명과 일반인 815명이 청와대에서 현충원에 이르는 11km 구간을 이어 달리는 행사가 14일 오전 진행됐다. 선착순으로 모집한 참가자들은 가슴에 태극기가 그려진 번호표를 붙인 채 광복절을 주제로 한 포토존이 마련된 구간을 달린 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마무리했다. 앞서 6월 한 달간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한글 등 국가 상징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제품, 영상 공모전에서 선발된 작품 40여 점이 청와대 영빈관에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광복절 기념 행사 기간에는 ‘힘내라! 소상공인’이라는 이름 아래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거리 행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13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 일대에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과 텐트 등이 마련돼 소상공인협동조합 우수제품, 밀키트, 백년가게 생산품 등이 판매됐다. 광복절을 기해 많은 시민이 한 자리에 모이는 때를 활용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정부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제품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내수촉진 캠페인과 전통시장 이용 장려 방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향 음악회와 ‘구석구석 라이브’ 등 광복을 주제로 한 음악공연, 광화문 광장 야간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시민 도슨트 역사 가이드, 독립운동가 명언 손글씨(캘리그래피) 체험 등 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이 흥미로운 문화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윤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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