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 혁신 생필품 즉시 배송 시설 확대 편리한 일상으로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
2027년까지 주문배송시설이 200개 이상 늘어나는 등 물류산업 전반의 혁신이 전망된다. 2023년 12월 26일 국토교통부는 ‘편리한 일상과 신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첨단 물류 인프라 구축’이라는 비전하에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생활밀착형 도시 물류 인프라 확충 ▲노후화된 기존 물류시설 재정비 및 개선 ▲지역 간 격차 없는 물류서비스 기반 제공 ▲물류시설의 스마트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물류체계 구축 ▲국제물류허브 기반 조성 등 6개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2027년까지 물류산업 매출액 200조 원, 일자리 90만 개, 부가가치 비중 46% 달성을 목표로 한다.
우선 주거지역으로 생필품을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주문배송시설(MFC, 소형·경량 위주의 화물을 미리 보관하고 소비자 주문에 대응해 즉시 배송하기 위한 물류창고)을 도심 곳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고가하부, 휴게소 등 도로·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 시설을 확대하고 주차장 부지, 주민센터에 물류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공사업도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정부 지원을 토대로 소외지역의 공동물류거점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나왔다. 국토부는 도서산간 지역의 경로당, 주민센터, 터미널 등 공공시설을 공동물류거점으로 활용해 격차 없는 물류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물류창고의 첨단화를 위해선 스마트물류센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도심 내 물류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영세 물류기업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 건립을 확대한다.
집적물류시설에는 화물차용 수소·전기 충전소를 늘리고 장대화물열차, 피기백(대형 컨테이너) 등 신기술을 적용한다. 또 실시간 위험물질운송 정보공유체계,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등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워 안전한 물류체계를 만든다. 이밖에도 국토부는 인천공항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제3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국제물류거점 인근 복합 개발을 검토하는 등 국제물류허브 기반을 조성한다.

이근하 기자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