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스포츠 산업 105조 국민 일상 스포츠 참여 70% 세계 7대 스포츠 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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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식 출범
우리나라 스포츠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 합동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12월 20일 열린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서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
국무총리와 민간 공동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책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와 민간으로 흩어진 체육 관련 정책을 통합해 주요 시책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제경기대회 개최 관련 주요 정책을 조정하게 된다. 15개 부처 장관이 정부위원을 맡고 9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이날 정책위원회는 스포츠 전 분야를 총망라한 법정 종합계획으로서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스포츠기본법에 국민의 권리로 보장된 스포츠권을 신장해 ‘온 국민의 스포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수립됐다. 그리고 2028년까지 국민의 일상 스포츠 참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을 달성하며 국내 스포츠 시장 규모를 105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에는 ▲스포츠로 국민건강·지역활력 제고 ▲최강의 경기력, 안정된 삶 ▲함께 성장하는 생활·전문 스포츠 ▲국가 신성장동력, K-스포츠 ▲스포츠정신의 글로벌 리더라는 5대 추진 전략과 15개 핵심 과제가 담겨 있다.
인센티브 늘리고 스포츠클럽도 확대 개설
먼저 전 국민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누구나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신체활동 기준에 맞는 ‘운동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체력인증센터를 2028년까지 126곳으로 확대 설치해 운동 참여 기반을 쌓는다. 운동하는 국민에게 5만 원 한도로 제공되던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50만 명으로 확대해 경제적 부담도 줄인다. 평생스포츠를 장려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즐기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600개 기업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체력 측정 및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생활체육교실’과 ‘생활체조교실’을 1200곳으로 늘려 운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스포츠로 소통하는 기회도 확대된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반다비체육센터)를 2027년까지 150개로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에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사를 상시 배치한다. 장애인 선수의 저변이 늘어나도록 장애인 실업팀과 종목별 리그전을 확대하고 장애인 국가대표 전담조직을 설치한다.
국민의 일상 스포츠 참여율을 높이는 한편으로 정부는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도록 엘리트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꿈나무·청소년·후보·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선수 발굴 구조를 피라미드형 구조로 안정화시키고 체계적인 훈련시설을 구축해 국가대표 육성 시스템을 선진화한다. 체육인 공제사업과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체육인을 위한 복지를 실현한다. 엘리트 체육인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해 전문스포츠의 위상과 경쟁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렇듯 생활스포츠와 전문스포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지역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학교스포츠를 활성화한다. 우선 지역에 스포츠클럽을 5만 개까지 육성하고 스포츠클럽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을 확대하고 체육교과를 독립 편성한다. 늘봄학교에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화 후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확산시킨다. 엘리트스포츠의 기초가 되는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창단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게 교육청과 협력해나간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선수를 위한 지원도 강화돼 2028년까지 1800명이 장학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도록 한다.
K-스포츠로 거듭나는 스포츠 리더
생활스포츠와 전문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면서 스포츠산업 시장도 규모를 키울 전망이다. 정부는 스포츠가 신성장동력이 되게 스포츠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스포츠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K-스포츠산업 메가허브(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지역에 특화된 레저·웰니스(건강 관리)·관광 융·복합 프로그램도 개발해 스포츠관광 산업도 활성화시킨다. 늘어난 골프 인구를 수용할 수 있게 공공골프장을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스포츠 정신 리더로 국제 스포츠 연대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강원2024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청소년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회기관 지역별 콘텐츠를 기획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대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다가온 국제대회를 잘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스포츠기구 진출을 활성화하고 협력도 강화해나간다. 전문 인재 후보군을 발굴해 스포츠 분야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한다. 또 태권도, 씨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을 육성하고 스포츠 개발협력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해 스포츠 외교 역량을 강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스포츠는 국민건강 증진과 함께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한다”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역·대상별로 맞춤형 시행계획을 마련해 보다 구체화하고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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