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W 이상 공급 확보 수급대책 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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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2024년 1월 셋째 주에 올겨울 전력수요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기온이 가장 낮아지는 시기다. 이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월 1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2024년 1월 셋째 주 평일에 전력수요가 91.3~97.2기가와트(GW)로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습 한파와 폭설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규모가 커지면서 전력수요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최대수요 예측 범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지난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2022년 12월 23일 94.5GW를 기록했다.
이번 예측 범위 중 91.3GW는 평균적 조건을 가정한 ‘기준 전망’이다. 97.2GW는 극심한 한파에 눈까지 쌓여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낮아지면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한 ‘상한 전망’이다.
정부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기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초로 전력수급 대책 기간 모든 주 차에 100GW 이상의 공급 능력을 마련했다. 전력수요 최고조에 대비해선 105.9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최대수요가 기준 전망대로 나타나면 예비력(공급 능력-수요)은 14.6GW, 상한 전망일 경우는 8.7GW로 떨어진다.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최대 7.7GW의 예비 자원을 확보해뒀다. 예비력까지 부족한 상황이 되면 발전기 출력 상향, 수요반응자원 활용, 전압 하향 조정 등으로 105.9GW 외에 7.7GW를 추가로 동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 1월 신한울 2호기와 삼척블루 1호기의 시운전을 실시해 각각 1.4GW, 1.05GW의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인 12월 4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수급대책 상황실이 운영된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산업부 2차관 주재의 재난대응반이 즉시 가동될 예정이다. 방문규 장관은 “국민생활과 산업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며 “설비 안전점검과 연료수급 관리를 지속하고 에너지 절감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에너지바우처 30만 4000원…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정부는 11월 2일 발표한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방안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난방비 요금 지원을 지난겨울 수준으로 하면서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한층 확대해나간다.
올해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에너지바우처 세대 지원금은 한시적으로 확대된 수준인 30만 4000원으로 유지한다.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한부모가족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급된다.
가스나 공동 건물 온수 등의 방식으로 난방하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요금 할인 방식으로 최대 59만 2000원이 지원된다.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로 난방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도 마찬가지로 최대 59만 2000원까지 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연탄과 등유를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한층 커졌다. 등유를 쓰는 생계·의료 수급자 중 소년소녀가정과 한부모가정 4만 5000가구 대상 지원금은 31만 원에서 64만 1000원으로 올랐다. 연탄으로 난방하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4만 가구에 대한 지원금은 47만 2000원에서 54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도 확대됐다. 2023년 취약계층의 고효율 가전 구매 지원 예산은 139억 원(12만 대)이었는데 2024년 예산안은 172억 원(14만 8000대)으로 편성됐다. 주택 단열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 규모는 2023년 834억 원(3만 4300가구)에서 2024년 875억 원(3만 6000가구)으로 증가 편성됐다.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시행하는 가정용 도시가스 캐시백 지급단가 또한 ㎥당 최대 70원에서 2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이밖에도 정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고 에너지 절약 효과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려 자발적인 절약을 유도한다. 국민의 눈높이와 정보 수용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전달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거나 핵심 수칙 중심으로 절약 요령을 알린다. 일례로 ‘난방기 1도 낮추고, 안 쓰는 전등 끄고, 장시간 외출 시 보일러 외출모드 설정해요’ 식의 수칙이다. 한전 스마트계량기(AMI) 보급 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안내하는 등 ‘스마트 관리 인프라’ 설계도 이뤄진다.
이근하 기자
박스기사
에너지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산업부, 취약계층에 연탄 쿠폰 지원…
연탄 나눔 봉사도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5일 서울 노원구 상계3·4동을 찾아 연탄보일러를 쓰는 독거노인과 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살폈다. 산업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10개 가구에 연탄 3000장을 후원하고 연탄 6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산업부는 2007년부터 저소득층연탄소비보조(연탄 쿠폰) 사업을 통해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취약계층에 지원해왔다. 11월 발표된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에 따라 연탄 쿠폰 지원금은 가구당 54만 6000원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 이용 환경 개선과 겨울철 연탄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며 “연탄보일러는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 등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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