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전주로 도서관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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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전주로 도서관여행 떠나볼까
전주시립도서관이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주 도서관 여행’ 이벤트를 연다. 12월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에 수험생을 무료로 초대하기로 한 것.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미리 신청하고 여행 당일 현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로 도서관 여행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은 전국 도서관 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받는다. 10월 13일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78주년 기념행사 중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현장사례 공모’에서 ‘전주 도서관 여행’이 현장사례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전주시는 전주한지와 완판본 등 전주의 출판 기록문화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특화도서관을 건립하고 책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행이라는 콘텐츠와 접목한 ‘책의 도시를 여행하다,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2021년부터 운영해왔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9개의 상시 프로그램으로 매주 운영되며 2023년에만 101회 여행에 1372명(9월 기준)이 참여했다.
기간 12월 2~16일
신청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
연극 템플
연극 ‘템플’은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었다. 그가 주치의의 도움으로 마운틴 컨트리 고등학교에 입학해 칼락 선생님을 만나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모습을 신체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주년 기념 작품이다.
기간 12월 15일~2024년 2월 18일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전시 모네 인사이드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남긴 명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다. 프랑스 항구도시 르아브르의 캐리커처 화가로 시작해 지베르니의 ‘수련’ 연작 대서사시에 이르기까지 고단한 일상의 순간에도 한 줌의 빛을 찾아낸 클로드 모네의 찬란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기간 11월 26일까지
장소 그라운드시소 명동
도서 전지적 푸바오 시점
엄마 아이바오의 사랑스러움과 아빠 러바오의 장난끼 많은 성격을 물려받은 푸바오는 국내 최초로 자연분만한 판다로 태어날 때부터 주목받았다. 2024년 봄이면 소유권을 가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더욱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년 차 사육사이자 푸바오의 영원한 작은 할아버지 ‘송바오’ 송영관 작가는 푸바오를 향한 애정에 보답하고자 사진 에세이집을 냈다.
저자 송영관 외(위즈덤하우스)
다큐멘터리 ‘무경계’ 진재운 감독
국립공원 22곳 장엄한 풍경 담아 “자연과 인간은 하나임을 알게 되길”
‘무경계’는 올해로 지정 55주년을 맞은 한반도 국립공원 22곳의 풍광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진재운 KNN 기획특집국장이 만들었다. 한반도에는 지리산과 설악산 등 18곳의 산을 비롯해 다도해·한려해상·태안반도 등 총 22곳의 국립공원이 있다. 영화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 물질을 하며 살아온 해녀, 산에서 약초를 캐는 심마니, 섬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온 90세 할머니 등이 국립공원 안에 함께 어우러진다.
‘무경계’는 2023 대한민국민영방송대회 최우수상, 2023 불교문화대전 특별상 등을 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시드니 영화축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홍콩 국제영화제, 프랑스 파리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도 초청돼 K-다큐멘터리로 주목받았다. 부산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진재운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는 11월 30일 개봉한다.
국립공원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다.
국립공원에는 문화재나 인문학적 요소가 무궁무진하고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도 풍부하다. 외부인이 아닌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려 했다. 사람이 자연에 진심으로 감동하게 되면 나와 자연이 분리돼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국립공원을 매개로 자연이 전하는 ‘겸손’과 ‘공존’을 알리고 싶었다.
해외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통해 한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린 것 같아 기쁘다. 여태껏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한반도 국립공원 이야기와 가치가 주목받는다면 세계인을 감동시킬 ‘K-다큐멘터리의 시대’도 열리지 않을까?
1995년 방송기자로 시작해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다.
나는 시골 출신이다. 환경오염과 자연이 파괴되는 걸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하지만 1분 30초짜리 영상에 메시지를 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생각해냈다. 방송에서는 ‘물은 생명입니다’, ‘해파리의 침공’ 등 다큐를 만들었고 2003년부터 영화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10초의 영상을 위해 짧게는 2시간, 길게는 5시간을 촬영한다. ‘무경계’ 속 소백산 연화봉을 스치는 운해를 찍기 위해 산에 다섯 번 오르기도 했다.
제목을 ‘무경계’라고 지은 이유는 뭔가?
흔히 ‘자연에 압도된다’라는 표현을 쓴다. 사람이 자연에 정말 감동을 받으면 숨이 멎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감정을 느끼고 나면 자연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된다. 영화를 관통하는 이미지는 물이다. 섬은 바다 속의 산 같고, 안개 낀 산은 꼭 바다 같다. 자연과 인간, 산과 바다처럼 우리가 구분해 생각했던 것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험을 제목에 담았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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