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개혁 선도할 ‘글로컬대학’ 10곳 첫 선정 ‘5년간 1000억’ 지원 > 정책소식 | 정보모아
 
정책소식

대학개혁 선도할 ‘글로컬대학’ 10곳 첫 선정 ‘5년간 1000억’ 지원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n_textview.gif



대학개혁을 이끌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강원대, 포항공대 등 10곳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선정 평가 결과를 11월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곳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육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림대다.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곳이 4곳 포함돼 대학 수로는 총 14개교에 달한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5년 동안 학교당 총 1000억 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부처·지방자치단체 투자 유도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설립 유형별로는 국공립이 7곳, 사립이 3곳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2곳, 부산·울산·충북·전북·전남·경남이 1곳씩이다.
2023년 처음 시작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각해진 가운데 과감한 혁신으로 지역과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에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만한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을 해 대학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2026년까지 소재지가 비수도권인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 30곳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글로컬대학 지정 평가에는 대학 108곳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혁신기획서는 대부분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대학 간, 지역산업과 대학 간 벽 허물기를 통해 교육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고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담고 있다.
교육부와 위원회는 지난 6월 총 15곳(대학 수 19개교)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는 예비지정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수립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 관리’, ‘지자체 지원·투자’ 등 3개 영역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본지정 평가는 전문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됐다. 평가의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본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운영됐다. 예비지정 평가 등에 참여한 전문가는 배제됐으며 본지정 평가는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10곳은 모두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과 이를 위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대학은 대학 내외부의 혁신을 저해하는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기 위한 대학과 지역의 협력 전략과 과제들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벽’, ‘대학과 지역산업·연구기관 간 벽’을 허무는 방안도 포함됐다. 대학 간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을 추진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및 대학이 가진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 역시 주목받았다.

성과 미흡 땐 지원 중지
예비지정 대학 15곳 가운데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탈락했다. 위원회는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된 대학들의 혁신성과 우수성도 재확인했다”고 밝히고 “미지정된 대학들이 혁신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내년에 한해 예비지정 대학으로서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올해 글로컬 본지정 대학들의 혁신계획을 높이 평가하되 세부 추진내용 등은 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이미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토대로 1차 연도 이행에 착수하지만 2024년 2월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해야 한다. 대학별·연차별 지원액 규모도 실행계획서 수정사항을 감안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11월 22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11월 말 확정·안내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매년 이행 점검을 실시하고 3·5년 차에는 중간·종료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 실행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협약을 해지하거나 지원 중지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 교육부는 사업비를 환수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 추진’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대학의 경우 협약 체결 후 1년 이내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육부는 내년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차 연도인 점을 감안해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겨 2024년 1월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 7월 본지정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현장에서 시작되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선두로 모든 대학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글로컬대학은 소수의 대학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지역대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오늘 지정된 글로컬대학은 지역의 고등교육 생태계 발전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