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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위로 옮겨온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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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위로
옮겨온 음악
존재와 부재, 충만과 공허 사이의 간극에서 태어나는 ‘흔적’을 주제로 삶의 리듬과 감정의 균형을 시각화한 작가 마이큐(MY Q)의 신작이 공개된다. 마이큐는 작업의 출발점을 늘 ‘심장’에 둔다. 감정의 진동이 몸을 거쳐 선과 색으로 번져나가는 과정을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이번 ‘사이, 흔적(Traces in between)’전에서 작가는 즉흥적인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을 채워나간다. 검은 선은 흐르고 끊기고 다시 이어지며 틈을 만들고 그 사이를 색으로 메우거나 비워내는 방식으로 회화의 리듬을 보여준다. 그에게 회화란 ‘틈과 균형을 찾아가는 행위’이며 이는 화면 위에서 곧 삶의 감정선으로 확장된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오랜 시간 음악계에서 활동해온 마이큐는 2021년 회화로 영역을 넓혔다. 그의 그림은 음악적 리듬과 감정의 진폭이 교차하는 독자적인 감성 구조를 지닌다. 음악에서 출발해 회화로 확장된 감각을 통해 그는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에 놓인 미묘한 긴장을 시각적으로 번역하며 예술이 삶 속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를 꾸준히 탐구한다.

기간 ~11월 22일 장소 이길이구 갤러리



망각과 기억 사이
무대로 불러낸 전쟁의 상흔
1961년 4월 19일, 6·25전쟁 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형을 찾아 나선 대학생 ‘우현’은 양민학살 유족회 청년위원장 ‘인경’을 만난다. 두 사람은 남겨진 사람들의 증언과 기록을 따라가며 그동안 가족 안에 봉인돼 있던 비밀, 국가가 외면해온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는 6·25전쟁 이후 상흔과 기억의 공백을 따라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침묵 속에 묻힌 목소리를 무대 위로 불러낸다. 무대는 개인의 상처에서 출발해 집단적 침묵으로 확장된다. 배우들의 합창은 억눌린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관객은 방관자가 아닌 증인으로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작품은 ‘잊어야만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끝까지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오늘까지도 유효한 책임이라고 말한다. ‘홍련’으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한 배시현 작가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무대 위 13명의 배우는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인물의 내면을 정교하게 드러내며 관계의 균열과 회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기간 ~12월 28일 장소 극장 온

시인詩,人 산정
수묵 추상의 거장 산정 서세옥 화백의 5주기를 기린다. ‘사람’과 ‘자연’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산정의 예술세계를 시적 감각과 연결해 조명한다. 작가가 직접 남긴 한시와 그림 속 화론을 함께 비교하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상가이자 시인으로서 산정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기간 ~12월 7일
장소 성북구립미술관

작자미상의 단편선
스마트폰 배터리가 남아 있는 한 길을 잃는다는 감각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다. 방향감각은 퇴화하고 길은 몸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다섯 명의 작가는 지역을 고정된 지명이 아닌 살아 움직이고 변화하는 생명체로 바라본다.

기간 ~11월 30일
장소 코스모40 보이드홀



지하실의 먼지
무의식 속에 잠든 기억을 산발적 이미지로 호출하는 조형 실험을 조명한다. 인간 내면에 퇴적된 기억의 형상화를 ‘지하실’과 ‘먼지’라는 두 개의 은유로 제시하며 오래 닫혀 있던 무의식의 문을 연다. 잊힌 정서와 순간이 다시 피어오르고 그것들이 새로운 관계망 속에서 재배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간 ~11월 28일
장소 일우스페이스

Meet up w.potatoi
‘페트라 콜린스: fangirl’ 전시의 감성을 확장하는 연계 토크 프로그램이다. 음악으로 이어지는 페트라 콜린스의 세계를 주제로 전시 자율 관람과 함께 전시에서 영감을 받은 뮤지션들의 창작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에는 K-밴드 ‘웨이브 투 어스’의 베이시스트 포타토이가 참여한다.

일시 11월 23일 오후 2시
장소 대림미술관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산불과 이상기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성으로 과일을 재배해온 농업인의 노고를 기리고 국산 과일을 사랑해준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다. ‘우리 과일 요리경연대회’, ‘과일 칵테일쇼’,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과일의 가치와 농업인의 땀이 맺은 결실을 나눈다.

기간 11월 27~29일
장소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구원자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부부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만 그 기적이 누군가의 불행과 맞바꾼 결과임이 드러나며 균열이 시작된다. 기적과 저주가 교환된다는 세계관은 인간의 욕망과 윤리의 경계를 차갑게 드러낸다.

개봉일 11월 5일

넌센스
의심스러운 사망 사고를 조사하던 손해사정사 ‘유나’는 보험 수익자를 만난 뒤 믿음과 진실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져가는 경험을 한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깊은 혼란에 빠지는 아이러니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개봉일 11월 26일



한란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하는 ‘한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그린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한란처럼 모녀의 여정은 꺾이지 않는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전한다.

개봉일 11월 26일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50대 아버지를 중심으로 중년의 위기와 세대 갈등, 화해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현실의 무게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기간 ~11월 9일
장소 공간아울

트랩
출장 중 자동차 사고로 시골 마을에 머물게 된 ‘트랍스’는 은퇴한 판사와 검사·변호사·사형집행관 출신 친구들의 만찬 자리에 초대된다. 장난처럼 시작된 모의재판은 진짜 법정극으로 변해가고 이 과정에서 트랍스의 숨겨진 죄와 책임이 드러난다.

기간 11월 7~3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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