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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이 몰고온 외국인 관광객, MZ들의 추천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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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요. 특히 지난 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36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바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있습니다. 세계 팬들 사이에서 작품 속에 등장한 서울 낙산공원, 남산 서울타워, 뚝섬한강공원 등을 방문하는 것이 마치 성지순례처럼 유행되고 있다고 해요. 과연 우리나라는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잘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을까요? MZ세대가 추천하고 싶은 숨은 명소는 어디일까요?

참가자
비노(32세, 프리랜서)
율(30세, 회사원)
해달(33세, 마케터)
블럭이(31세, 회사원)
카피바라(30세, 마케터)

Q.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온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을 추천하고 싶어요.
산과 바다를 한 번에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광안리나 해운대는 물론이고 남포동·중앙동은 근현대사를 둘러볼 수 있는 건축물이 남아 있어서 역사투어를 할 수 있죠. 영도에서는 도개교를 건너 흰여울마을 쪽으로 가면 부산의 바다를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어서 갈 때마다 감동받고 돌아오곤 해요. 범어사 템플스테이는 영어로도 진행해서 요즘 외국인이 많이 방문한다고 해요. 근처 부산 전통 막걸리 마을에서 막걸리 만들기 체험도 하고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면서 한국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가면 좋겠네요.

비노
서울 근교에서는 경기 수원, 멀리는 전남 순천을 소개하고 싶어요. 외국인 친구들을 보니 이제는 서울 말고 다른 지역을 궁금해하더라고요. 수원의 ‘방화수류정’, ‘화성행궁’과 ‘행리단길’ 카페 정보가 누리소통망에 많이 올라오다 보니 궁금한가 봐요. 또 순천은 음식도 맛있고 순천만정원도 있어서 추천하고 싶어요.

카피바라
차 박물관이나 다원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남 보성을 추천하고 싶어요. 유럽의 와이너리 투어 같은 관광 상품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멀지 않은 벌교는 꼬막 정식도 유명하고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기도 해서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해달
인천 영종도·석모도에서 동죽 캐는 체험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8090 감성을 담은 동인천에서 한국의 또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배다리 성냥 박물관·헌책방거리’ 등 볼거리도 많고요. 먹거리가 많은 ‘삼치거리’ 같은 곳도 외국인 친구랑 같이 가고 싶어요.

Q.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서 뭘 가장 불편해할까요?

카피바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 모든 관광 정보가 편향돼 있는 점인 것 같아요. 이모할머니가 호주 이민 1.5세대라서 종종 한국에 오는데 구글맵이 안돼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비노
길거리에 침 뱉는 문화가 사라지면 좋을 것 같아요. 보기에 불쾌하잖아요. 외국인 친구랑 길을 걷는데 어떤 어르신들이 바로 옆에서 가래침을 연달아 뱉고 가서 제가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한 적이 있어요.


부산 버스의 경우 캐리어가 20인치 이상인 경우 탑승이 안돼서 종종 외국인들이 짐을 들고 타려다가 거절당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목격해요. 택시를 잡을 때도 해외는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쓰는데 우리나라는 ‘카카오 택시’ 위주라 어려워하더라고요.

블럭이
요즘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다 보니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오는 외국인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호감을 역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술자리나 유흥업소에서 외국인 여성들이 위험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어요.

Q.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카피바라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한정판 굿즈를 더 적극적으로 팔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이 그 지역에 일부러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갖고 싶게 잘 만든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면 좋겠어요.

블럭이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 시장에 자주 들르는 편인데 청년들이 기발한 로컬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우리 전통시장에서도 색다른 시도를 하는 청년 상인이 많아져서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늘면 좋겠어요. 청년 상인 지원 정책이 많아지긴 했지만 더 뾰족한 지원을 통해 한국 시장만의 매력을 더욱 살리면 좋겠어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트에서 ‘케데헌’에 나온 제품이라면서 컵라면을 장바구니에 많이 담아가는 것을 봤어요. ‘케데헌’ 속 주인공들이 좋아했던 문화를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죠? 또 유럽처럼 다양한 콘텐츠와 주제를 가진 투어상품이 개발되면 좋겠어요. 일반 여행사에서는 소규모 투어의 경우 적자인 경우가 많아서 기획을 못한다고 들었어요. 정부에서 새로운 국내 투어를 기획하는 여행사에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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