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과 애사심은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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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서 직장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코 명절 선물과 상여금이에요.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보니 누리소통망에서 서로 비교하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해요.
돈을 떠나 명절 상여금과 선물을 통해 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가늠해보는 잣대로 여기는 것 같아요. 과연 명절 상여금은 직장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또 상여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다양한 회사에서 일하는 MZ 직장인들의 경험담을 들어봤어요.
참가자
메론나(35세, 회사원)
양양(35세, 회사원)
까만머리차차(33세, 프리랜서)
숩(25세, 공공기관 근무)
마시마로(29세, 회사원)
민트초코(29세, 회사원)
톸톸(35세, 회사원)
Q. 회사에서 추석 상여금이나 선물을 받나요? 받는다면 어떤 방식인가요?
메론나
명절 때마다 10만 원 상품권을 받고 있어요. 액수는 많지 않아도 선물 받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예전에 다니던 회사는 기본급의 50% 정도를 명절 상여금으로 줬어요. 추가로 보너스를 주는 게 아니라 연봉에 합산된 정해진 금액이라 적금 타는 기분이었어요.
까만머리차차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서 상여금도 선물도 없지만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약간의 상여금과 함께 추첨을 통해서 상품권·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을 줬어요. 저는 배가 당첨되는 바람에 집에 가져가느라 큰 가방까지 구하며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숩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선물이나 상품권 지급은 금지돼 있어요. 상여금은 연봉 계약에 포함돼 있어서 추석과 설에 월급의 60%씩 추가로 받고 있어요. 예전 직장에서도 연봉을 13개월로 나눠 설과 추석에 월급의 50%씩 받았어요. 추가 보너스가 아니라 원래 받기로 한 돈을 받는 거라 특별히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민트초코
추석에 상여금 50만 원과 상품권 30만 원을 고정적으로 받아요. 상품권은 원하는 백화점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아요. 영업실적이나 회사 상황에 따라 추가 선물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설에는 케이크를 받기도 했어요.
Q. 명절 보너스·선물이 직장에 대한 만족도나 충성심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나요?
양양
이전 회사에서 서비스직으로 일할 때 치약세트를 받았는데 “이거라도 감사하게 생각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지금 회사는 10만~20만 원 정도 상품권을 주는데 만족스러워요. 입사일, 직급에 따라 금액 차이를 두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느낌이고 훨씬 대우받는 느낌이 들거든요.
마시마로
명절 보너스나 선물이 회사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기대하지 않고 있다 깜짝 선물로 받는 것이 기분은 더 좋은 것 같아요. 명절 선물은 그냥 때가 돼서 주는구나 싶거든요.
톸톸
보너스를 현금으로 준다면 모를까 그 외 선물은 받아도 별로 기쁘지 않아요. 지금까지 일한 회사에서 모두 상여금은 따로 없고 김, 어묵, 참치, 햄 등 먹거리 위주로 선물을 받았는데 차라리 현금으로 주면 좋겠어요.
숩
명절 보너스가 직장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첫 직장에서는 연봉에 포함된 상여금이라 받아도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명절 선물로 치킨 기프티콘을 준 적이 있어요. 회사 사정이 어려울 때였는데 이렇게나마 직원들을 생각해주는구나 싶어 오히려 고마웠어요. 금액보다는 직원을 챙기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Q. 회사에서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면 어떻게 쓰고 싶나요?
민트초코
부모님 용돈 먼저 챙겨드릴 거예요. 엄마, 아빠께 따로 봉투를 드릴 생각이에요. 나머지 금액은 연휴가 긴 만큼 여가와 휴식 활동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평소에 바빠서 못했던 취미 활동이나 영화 관람, 맛집 탐방을 하고 싶어요.
까만머리차차
명절 선물로 상품권을 받으면 전부 엄마께 드리고 현금은 제가 써요. 선물도 다 부모님께 드리는데 “벌써 다 커서 회사에서 이런 걸 받아오는구나”라며 대견해 하시더라고요.
숩
저는 명절 보너스가 나오면 주로 부모님이나 조카들에게 써요. 보너스가 적을 땐 부모님께 현금을 드리기는 부끄럽고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에요.
메론나
사고 싶었던 신발, 옷을 사거나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데 보탤 것 같아요. 금액이 크진 않아도 뭔가 저를 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요. 특히 상품권으로 받을 경우 평소에 돈 아끼느라 못 샀던 것들을 사도 죄책감이 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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