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50조로 확대 벤처생태계 키워야 미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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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50조로 확대
벤처생태계 키워야 미래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건 ‘국민성장펀드’를 기존 100조 원에서 150조 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우리가 전에 100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말했는데 좀 더 과감하게 150조 원으로 50% 늘려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원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 프로젝트에 대규모 장기적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등 첨단전략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는 정체된 우리 산업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민과 정부, 경제계가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장벽 강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같은 어려운 시기에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국가적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몇 년간 지속된 저성장을 계속할 것이냐,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어려운 지경이 된 상태를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대기업 성장과 선진국 추격에 국가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벤처·혁신기업 육성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잘되는 기업은 더 잘되게 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해야 대한민국 경제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산업 육성, 그리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주고 이자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쉬운 이자 수익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벤처생태계 자금 지원, 초장기 대규모 인프라 지원 등의 자원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함께 골고루 나누는 게 중요하다”며 “산업·금융·벤처 등 모든 관련된 분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생 안정 위해
구조적 장바구니 물가 불안 해소해야”
이 대통령은 9월 9일 “우리 경제의 필수 과제라 할 수 있는 민생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인 장바구니 물가 불안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복잡한 유통구조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우리 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50% 가까이 높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같은 고물가라도 충격은 취약계층에 더 클 수밖에 없고 이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심화시키게 되고 경제 전체 활력도 저하시킨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어떤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체감 경기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함께 수립하라”며 “국민 생활과 직결된 가격 문제를 근복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9월 8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에 대해 “미래 경제산업의 핵심 전장이라 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리가 앞서려면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며 “장롱 속의 금반지를 모아서 국제통화기금(IMF) 국난을 이겨내고 정보기술(IT) 강국의 초석을 닦았던 것처럼 AI 세계 3강으로 향하는 길도 우리 국민들이 함께해야 비로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마중물인 국민성장펀드의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선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의 활동에 부당한 침해가 가해지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
AI는 국력이자 안보 역량
AI를 대표 먹거리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총괄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이하 AI전략위원회)’가 9월 8일 출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AI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은 도태할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 신세가 될 것인지,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인지, 우리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AI 같은 첨단기술은 국력이자 경제력이고 곧 안보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뭇거리고 안주한다면 기술 종속과 산업 쇠퇴,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라는 3중 고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AI는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범하는 AI전략위원회는 AI 3대 강국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끄는 나침반이자 도약대 역할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해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4대 원칙’에 따라 AI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4대 원칙은 ▲사람 중심 포용적 AI ▲민·관 원팀 전략 ▲AI 친화적 사회 시스템 정비 ▲지역 산업·인프라·인재 양성과 연계된 AI 균형 발전 등이다.
여야 대표와 첫 회동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이 대통령은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선출된 여야 대표와의 첫 회동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 만난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환하게 웃으며 서로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 세 명이 함께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짓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회동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야당은 하나의 정치 집단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분들의 목소리도 당연히 들어야 한다.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주 뵈면 좋겠다”며 “서로 용납될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찾아내고 공통 공약 같은 것은 과감하게 함께 시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으로 만났다. 제1야당 대표와의 단독 면담은 취임 후 처음이다.
오찬 회동 후 여야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협의체는 장 대표가 제안했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여야는 우선 지난 대선의 공통 공약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협의체 안건을 정하기로 했다.
강정미 기자
이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
9월 11일부터 판매… 기념우표첩은 완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둔 9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담은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전지 22만 장(낱장 328만 장), 소형시트 45만 장, 기념우표첩 5만 부다. 우표와 소형시트의 가격은 430원, 기념우표첩은 2만 7000원이다. 9월 11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통상 취임식 당일 발행되지만 이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취임한 사례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취임 100일째 발행하게 됐다.
기념우표첩 ‘나만의 우표’에는 이 대통령의 일상 속 모습이 다양하게 담기면서 화제를 모았다. 공식 초상 외에도 입을 크게 벌려 간식을 먹는 모습, 그리고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이 대통령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허겁지겁 쫓아가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이 대통령이 호탕하게 웃는 장면, 김혜경 여사와 팔짱을 낀 사진 등도 담겼다. 앞서 8월 18일 인터넷우체국 사전 예약분 기념우표첩 2만 부는 판매 시작 반나절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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