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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경제 핵심 동력” APEC 최초 공식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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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이번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 분야를 경제협력의 핵심 의제로 격상하고 의제별 논의를 넘어 APEC 회원경제체 참석자들에게 문화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과 한국문화산업의 역량을 생생히 선보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경제체의 문화산업 장관급 인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데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최 장관 주재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역내 문화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동시에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1989년 APEC 창설 이후 처음으로 문화산업을 경제 주요 분야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문화창조산업,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이번 고위급대화는 2025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과 연계해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 등 세 개 분과로 진행됐다. 분과별 논의에는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제1회 두바이 국제인공지능(AI)영화제 대상 수상자인 권한슬 영화감독, 이교구 서울대 교수 겸 수퍼톤 대표, 이브 다코드 에지랜드 인스티튜트 회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고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초청연사로 참석해 문화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논했다.



연결·혁신·번영, 문화산업의 미래는
문화산업은 문화적 표현을 넘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거시경제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고위급대화의 첫 번째 분과 ‘연결: APEC 경제협력의 새로운 촉매제로서의 문화창조산업’은 이 점에 주목했다. 문화산업이 APEC의 핵심 성장동력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통한 지역 성장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체부는 한국 문화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문화콘텐츠가 ‘뷰티’, ‘음식’, ‘관광’, ‘패션’, ‘정보기술’, ‘자동차’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분과 ‘혁신: 디지털·AI 혁신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 발전’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AI가 문화산업 전 단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권 감독은 AI 기술 보편화가 불러온 ‘창작→유통→항유’ 과정의 변화와 AI 영화 제작 사례를, 이 교수는 AI 음성기술이 문화산업에 불러올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창조산업을 활용해 경제발전의 해법을 찾으려는 경제체들의 연구와 투자 사례도 소개됐다. 세 번째 분과 ‘번영: 문화창조사업을 통한 APEC 공동체의 번영 실현’에서는 문화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본회의는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회의 열기는 본회의장 주변으로도 이어졌다. 경주의 문화유산과 K-팝 가수 제니의 영상 등이 어우러진 미디어 전시, 확장현실(XR) 콘텐츠 체험, 퍼스널컬러 진단 부스에는 참석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주 맛과 멋 담은 자색빛 만찬장
앞서 8월 26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또 다른 풍경도 볼 수 있었다. 21개 회원국 장·차관급 대표단과 민간 연사, 문화산업계 기업인 등 130여 명이 함께했다. 현장에 전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까치호랑이 배지를 비롯한 뮷즈(국립박물관문화재단 기념품) 40여 종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작은 기념품이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진영 CCO의 발표는 큰 공감을 얻었다. 그는 “K-팝은 더 이상 음악의 한 장르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가장 위대한 문화적 동력”이라며 APEC 차원의 협력을 통해 문화산업이 혁신적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찬 공간은 온통 자색으로 물들었다. 신라시대 관료 복식에 쓰이던 색을 활용해 이곳만의 이야기를 입혔다. 정구호 총감독이 연출한 만찬 공연은 안무가 이루다, 소리꾼 추다혜, 첼로 연주자 지박이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음식 또한 경주천년한우와 방앗잎 등 지역 식재료로 꾸려졌으며 ‘신라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 모양의 초콜릿과 전통주 ‘교동법주’, ‘대몽재’가 건배주로 올랐다. 참석자들에게는 천마도 문양을 새긴 비단 스카프와 쪽빛 농도 변화로 태평양의 바다를 표현한 한복 답호가 선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대한민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PEC 회원경제체들과 문화산업을 통한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근하 기자

APEC 에너지장관회의
부산에 모인 에너지 리더들 전력망 안보 논의
글로벌 에너지 리더들이 부산에 집결했다. 8월 27~28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는 APEC 21개 경제체와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너지장관회의는 글로벌 에너지 추세에 발맞춰 APEC 역내 에너지 전환과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의의를 갖는다. 글로벌 에너지 추세 중 하나는 세계가 전기화 시대로 본격 진입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력망 안보 강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확대 ▲전력망 안보 및 신뢰성 강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을 의제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한국은 전력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다양한 에너지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전력망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와 AI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가 역내 에너지 협력 방향을 발전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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