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얼굴’ 둘러싼 미스터리 속으로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지워진 ‘얼굴’
둘러싼 미스터리 속으로
연상호 감독의 날카로운 주제 의식이 담긴 ‘태초의 연니버스’ 귀환작 ‘얼굴’이 개봉된다. 연 감독은 2018년 그래픽노블(소설과 결합한 형태의 만화)로 선보였던 동명 원작을 영화화했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살아온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정영희)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박정민이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임동환 역을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한다. 연 감독은 2012년 ‘돼지의 왕’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이후 ‘성장 중심의 시대를 결국 이겨낸 우리가 지워버린 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 질문은 시각장애인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으로 불린 임영규와 그의 대척점에 선 정영희라는 인물로 구체화됐다. 연 감독은 “보편적 이야기의 틀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자유로운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봉일 9월 11일
젠지세대가 열광하는 감성의 아이콘
콜린스 첫 개인전
패션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셀럽이자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페트라 콜린스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페트라 콜린스: fangirl’이 열린다.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최근 프로젝트까지 주요 작품을 총망라한다. 콜린스는 35㎜ 아날로그 필름 특유의 파스텔 톤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열다섯 살에 독학으로 사진을 시작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자신의 사진과 이야기를 공유하며 수많은 팬의 공감을 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더 나아가 소녀적 감성을 대표하며 젠지(Gen-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열광하는 ‘요즘 감성’의 원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전시는 감성과 시선, 정체성과 감정,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페트라 콜린스의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더불어 멀티 크리에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기간 8월 29일~12월 31일 장소 대림미술관
전력질주
2017년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 남자 육상 100m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단 0.2초를 줄이기 위해 전성기의 끝자락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 단거리 최고 기록 보유자와 오직 달리는 게 좋아서 인생 첫 출발선에 선 고등학생. 서로 다른 두 도전은 마침내 예상을 뒤엎는 결말로 향한다.
개봉일 9월 10일
가족의 비밀
각자의 비밀이 쌓이고 소통마저 단절되면서 가족은 어느새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가 돼버린다. 갑자기 집을 자주 비우는 ‘연정’과 수상한 행동을 시작한 ‘미나’, 휴일마다 운동을 핑계 삼아 집을 나서는 ‘진수’. 서로 다른 비밀이 하나로 이어지며 다시금 가족이 돼가는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봉일 9월 10일
춤 스케치
전통춤의 미래와 지역의 예술성을 조망하는 ‘춤 스케치’ 공연이 9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용호상박’을 시작으로 목포시립무용단의 ‘어게인 2025 목포: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다’, 익산시립무용단의 ‘환생-시크릿 외전’, 울산시립무용단의 ‘덧배기 블루스’가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기간 9월 5~27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설공찬
조선시대에 소각된 ‘설공찬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조선판 오컬트 판타지로 금서가 된 설공찬전의 탄생 비화와 오늘날 시각에서 풀어낸 해석이 돋보인다.
기간 9월 9일~10월 26일
장소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위대한 개츠비
화려한 의상과 안무, 귀에 감기는 노래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애절한 사랑과 물질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고전 중의 고전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 무대 위에 새롭게 옮겼다.
기간 ~11월 9일
장소 GS아트센터
패치워크!
텍스트가 단순화되고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서 이미지 조각들과 언어를 통해 비가시적 감각과 비선형적 서사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몽타주와 탈몽타주를 오가며 파편화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어 붙이는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들(박선호, 사토 토모코, 아오야기 나츠미, 임지지)이 참여한다.
기간 8월 28일~9월 28일
장소 더 윌로
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
오늘날 가족의 의미는 확장되고 있다.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함께 거주하며 생계를 나누거나 정서적 유대를 지닌 관계라면 사회적 가족으로 인정된다. 이번 전시는 가족이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시각과 이야기를 엮어낸 옴니버스 형식의 프로젝트다.
기간 ~9월 30일
장소 경북대학교 미술관 1, 2, 3 전시실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비디오가 만들어내는 시공간의 본질을 탐구했던 백남준의 사유에서 출발해 오늘날 최첨단 기술이 구축하는 미디어의 다층적 시공간을 탐색하는 동시대 작가들을 조명한다. 전시명은 아르튀르 랭보의 시 ‘영원’에서 가져온 표현으로 비디오가 지닌 비선형적 시간 감각을 시적으로 담아냈다.
기간 ~10월 19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
문학주간 2025
전국의 문학인이 참여해 문학의 가치와 의미를 나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도움-닿기’다.
힘찬 도움닫기를 통해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발판을 문학이 마련한다는 뜻을 담았다. 낭독회와 북토크, 전시 등 총 5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간 9월 13~19일
장소 마로니에공원
가평 양떼목장 수국축제
수국의 물결과 알파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다. 싱그러운 수국밭 사이를 산책하며 알파카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사계절 썰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마다 ‘OX 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간 ~10월 31일
장소 가평양떼목장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