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10명 중 8명 ‘수당 0원’ 올 2분기 4곳 폐업·3곳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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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4년 다단계 실태 공개
총매출액·수당·판매원 수 등 감소
상호·주소 자주 바뀌는 업체 ‘주의’
2024년 다단계판매원 10명 중 8명은 후원수당을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1%는 연간 7000만 원 이상의 수당을 수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5개 다단계판매업자의 2024년도 주요정보를 7월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공개 대상은 전체 121개 업체 가운데 당해 영업실적이 있으며 2025년 4월 말 기준 정상 영업 중인 사업자였다.
후원수당을 한 번이라도 지급받은 다단계판매원의 수는 115만여 명으로 전체의 16.7%에 해당했다. 후원수당을 받은 다단계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131만 3000원이었다. 직전해(132만 5000원)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다. 후원수당을 받는 이들 중 상위 1% 미만의 다단계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7016만 원을 수령했다. 상위 1~6%는 721만 원, 6~30%는 80만 원, 나머지 70%는 8만 원을 받아 상위 다단계판매원과의 평균 수령 금액에서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2023년보다 작아졌다. 매출액은 4조 9606억 원에서 4조 5373억 원으로 8.5% 축소됐다. 후원수당 총액도 1조 6558억 원에서 1조 5099억 원으로 8.8% 감소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액 합계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78%였다. 이들 업체의 등록 다단계판매원 수 역시 시장 전체의 약 76%로 나타났다.
한편 올 2분기 기준 업체 신규 등록 건수는 3건, 폐업은 4건, 상호·주소 변경은 14건이다. 총 등록업체는 117개사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자와 거래하거나 다단계판매원 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해당업체가 방문판매법상 등록된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와 휴·폐업 여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호나 주소 등이 자주 바뀌거나 정상 영업이 불가한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이 해지된 다단계판매업자와의 거래는 환불을 받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매년 소비자의 구매와 다단계판매원의 등록 및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을 공개하고 있다.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도 분기마다 공개 중이다.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다단계판매업자 및 시장 관련 현황은 공정위 누리집(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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