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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케데헌’ 열풍, K-컬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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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요즘 K-콘텐츠의 인기를 보면 정말 현실이 된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 그리고 화장품과 패션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죠.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만의 독특한 정서와 문화가 담겨 있다는 거예요. 심지어 떡볶이나 수박화채 같은 한국 음식도 해외에서 트렌드가 되고 있고요.
이런 K-컬처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K-팝, K-드라마, K-뷰티 다음에는 어떤 분야가 세계를 사로잡을까요? K-컬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MZ세대의 생각을 들어봤어요.

참가자
만성피로(32세, 프리랜서)
빡쏘쏘(29세, 기획자)
마대쭝(33세, 프리랜서)
현주야(36세, 마케터)
순(33세, 편집자)
짹슨(26세, 대학생)
크리메(32세, 헤드헌터)

Q. 세계적인 K-컬처의 인기를 직접 실감한 적이 있나요?


이번에 여름휴가로 인도네시아에 갔는데 호텔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이 한국어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더 놀라운 건 K-팝에 대한 지식이었어요. 그룹별 한국 내 인기 순위 등을 줄줄 꿰고 있더라고요. 저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마대쭝
요즘은 어느 나라에 가도 한국어로 인사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본인들이 알고 있는 한국 가수나 한국 드라마 제목을 얘기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몇 년 전 아이슬란드에 간 적이 있는데 한 가게 종업원이 당시 유행하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는 한국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고 말해준 게 기억에 남아요.

현주야
‘케데헌(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했잖아요. 예전 K-팝은 한국어 가사가 메인이고 그 사이사이에 영어 가사가 한두 마디씩 들어갔는데 ‘케데헌’ OST K-팝은 영어 가사가 메인이고 한국어 가사가 포인트처럼 한두 마디씩 들어가 있어요. 외국 사람들이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게 정말 충격이었어요! 이제는 한국어가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된 거죠.

크리메
저는 싱가포르에 살았는데 한국 화장품뿐 아니라 피부관리나 시술도 인기였어요. 예전엔 일본 화장품이나 미용기술이 인기였는데 요즘은 한국이 훨씬 더 트렌디하고 최신 기술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Q. K-팝, K-드라마, K-뷰티에 이어 다음 K-컬처를 이끌 분야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현주야
외국인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등산 문화가 인기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등산할 만한 산이 도시 속에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도 될 만큼 접근성이 좋잖아요. 그리고 등산 후 파전이나 막걸리 등 음식을 먹는 문화도 외국에는 없는 독특한 매력이래요. 이걸 K-컬처로 발전시키려면 체계적으로 접근해야겠죠. 외국인 등산객 통계, 등산로 주변 음식점 정비, 안내시설 등 개선이 먼저인 것 같아요.

짹슨
다음 주자는 K-푸드라고 생각해요. 음식뿐만 아니라 음료 시장, 특히 전통주 쪽이 유망한 것 같아요. 막걸리, 소주, 청주 등은 이미 해외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어요. 소주 칵테일이나 막걸리 칵테일 등 전통주 칵테일도 세계시장에서 먹힐 것 같아요. 그리고 초고추장 등 K-소스도 세계시장에서 통하지 않을까요? 샐러드 드레싱, 고기 드레싱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만성피로
홍콩의 네온사인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의 길거리 전광판이나 골목길 사진, 포장마차거리 사진을 ‘힙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신기했어요. 이걸 K-컬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길거리 풍경도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빡쏘쏘
장편 드라마 문법을 벗어난 K-숏드가 인기를 끌 것 같아요. K-숏드는 최근에 누리소통망에서 뜨고 있는 3분짜리 짧은 드라마예요.

Q. K-컬처의 인기가 오래 유지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크리메
K-컬처가 오래 지속되려면 창의성 유지, 다양성 확대, 글로벌 감수성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나가면서 다양한 문화와의 융합, 세계시장과의 소통 노력을 해야겠죠. 특히 실력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면 좋겠어요.

현주야
저는 서비스 수준을 올려야 할 것 같아요.
특히 교통이나 숙박, 음식점 같은 관광 인프라 쪽에서요. K-컬처에 매력을 느껴서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경험하는 서비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하지 않을까요?

만성피로
K-컬처 열풍은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게 아니라 변함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와 독창성이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에 발현됐다고 생각해요. 이 현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동안 해온 대로만 해나가도 충분할 것 같아요.


주인이 귀하게 여겨야 남들도 귀하게 여기기 마련이잖아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며 애쓰던 시절을 지나 ‘한국다움’이 사랑받게 된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가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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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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