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 임윤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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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뮌헨필하모닉 내한 공연
지휘자 정명훈이 뮌헨필하모닉과 함께 내한 공연을 갖는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이 예고돼 화제다. 1893년 창단 후 독일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뮌헨필하모닉은 5년 전 내한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해 한국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과 베토벤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정명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만들어내고 있다. 1974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정명훈은 1984년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현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지휘를 시작했다. 유럽 전역에서 활동해온 그는 2011년에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윤찬은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이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연주자다. 그가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250만 회를 넘었다.
기간 11월 26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기간 11월 29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간 12월 1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연극 연적
베스트셀러 작가 김호연의 세 번째 무대 시리즈 연극 ‘연적’이 10월 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극단지우가 ‘불편한 편의점’,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연적’은 한 여자를 사랑했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두 남자의 엇박자 여행을 담는다.
기간 10월 4일~12월 31일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전시 에르베 튈레展 색색깔깔 뮤지엄
영국에 앤서니 브라운이 있다면 프랑스엔 에르베 튈레가 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일본 도쿄도현대미술관에 이어 서울 예술의전당에 다시 찾아오는 에르베 튈레는 고정된 방식으로 그리는 그림, 예쁘게 그리기, 잘 그리는 그림을 요구하지 않고 평소에 자신이 보는 아름다운 것들을 놀이처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고 말한다.
기간 11월 3일~2024년 3월 3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도서 나를 위해 뛴다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 유준상은 대학교 1학년 연기 수업 때 들은 스승의 한마디에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연기 수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에서 시작한 일지는 해를 거듭해 쌓여갔다. 이 책은 그중 2015년 이후 1500매에 달하는 배우일지를 추려서 다듬었고 총 서른세 번 무대에 올린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 전문을 실었다.
저자 유준상(수오서재)
영화 소년들
“이것이 무슨 수사여? 똥이제!” 1999년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의 수사망은 단번에 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으로 좁혀지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린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수감된다. 이듬해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설경구 분)에게 진범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그는 소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재수사에 나선다.
개봉 11월 1일
영화 ‘소년들’ 배우 설경구
“실화가 가진 힘이 있다…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 잔인”
‘소년들’은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정 감독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남부군(1990)’, 베트남전쟁의 상처를 그린 ‘하얀 전쟁(1992)’,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부러진 화살(2012)’, 금융범죄극 ‘블랙머니(2019)’ 등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을 조명해왔다.
이번엔 삼례 나라슈퍼 사건이다. 1999년 2월 6일 새벽,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나라슈퍼’라는 작은 가게에 3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19∼20세 남성 세 명을 범인으로 지목해 입건했지만 이들은 진범이 아니었다. 수사 과정에서 폭행과 강요를 당한 이들이 허위자백을 한 것이다.
정 감독은 10월 23일 진행한 ‘소년들’ 시사회에서 이번 영화에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영화화한 데 대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건들이라고 해도 대부분 강 건너 불 보듯 지나간다. 이 사건은 그래선 안될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수사반장 황준철 역은 설경구가 맡았다. 설경구는 유독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에 자주 출연한다. 그의 이름을 알린 ‘실미도’가 그랬고 ‘그놈 목소리’와 ‘소원’, 그리고 ‘생일’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였다.
‘공공의 적’ 이후 형사 역을 맡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 오랜만에 형사가 됐다.
실제로 오랜 기간 ‘공공의 적’ 강철중과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근데 겹치는 면이 많아 밀어냈다. 이번 ‘소년들’의 황반장은 ‘정리된 강철중’ 같은 느낌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선택하는 이유는?
‘삼례 나라슈퍼 사건’도 촬영 전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 순간에는 분노했지만 흘려보냈던 사건이 아닌가 하고 반성했다. 항상 실화가 주는 강렬함이 있는 것 같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잔인할 수도 있어서 끌리고 동시에 책임감도 생긴다.
현장에 나가기 전에 숙소에서 줄넘기를 2000~3000개씩 하는 습관이 있다고?
몸을 만들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다. 술자리에서 생긴 부기를 빼기도 하고(웃음).
역시 ‘지천명 아이돌’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처음엔 민망했는데 하도 그러니 이젠 그러려니 한다. 이 나이에 언제 또 아이돌 소리를 들어보겠나.
함께 출연한 진경·염혜란 배우는 설경구 선배와 함께하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나야말로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선배가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에는 선후배가 없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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