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 ‘도로의 무법자’ 되지 않으려면? > 정책소식 | 정보모아
 
정책소식

공유 전동킥보드, ‘도로의 무법자’ 되지 않으려면?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n_textview.gif




길을 걷다가 갑자기 나타난 전동킥보드(이하 킥보드) 때문에 놀란 가슴을 부여잡은 적 있나요? 인도에 널브러진 공유 킥보드 때문에 지나가기 불편했던 경험은요? 킥보드는 최근 몇 년 새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됐어요. 특히 지하철역부터 집까지, 혹은 버스정류장부터 회사까지 차 타기 애매한 거리를 이동할 때 정말 유용하죠.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속도가 빠른 데다 무겁다 보니 주차도 쉽지 않아요.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인도를 질주하거나 2~3명이 동승한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도로 위의 흉기’, ’도로의 무법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요즘 MZ세대는 공유 킥보드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어떤 점이 불편하고 어떤 규제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참가자
근육몬(32세, 직장인)
양양(35세, 회사원)
순후추(32세, 프리랜서)
다지(32세, 직장인)
하리보(30세, 디자이너)
하잇(29세, 개발자)

Q. 공유 킥보드 때문에 위험했던 적이 있나요?

근육몬
운전 도중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전거 운전자들을 고라니에 빗대 ‘자라니’라고 부르곤 했는데 이제 ‘킥라니(킥보드+고라니)’까지 생겼어요. 운전할 때는 물론이고 걷다 보면 킥보드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위험해요. 속도도 빨라서 부딪히면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걱정돼요.

다지
보도를 걷고 있는데 킥보드가 너무 가까이서 휙 지나가는 바람에 등골이 서늘해진 적이 많아요. 자전거도로에서 킥보드가 가로로 길을 막고 놓여 있어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야 했던 적도 있어요. 킥보드는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보니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양양
킥보드 관련 사고 소식을 뉴스에서 종종 봤어요. 특히 점자블록 위에 킥보드를 놓아둔 바람에 한 시각장애인이 크게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한 킥보드에 중고생 여러 명이 같이 탄 것을 보는데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하리보
어린아이들이 많이 노는 곳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어서 옆으로 치우려고 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그 옆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다칠까봐 불안해요.


Q. 킥보드 사고나 주차 문제를 보면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순후추
길을 걷다가 킥보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종종 있지만 규제보다는 다른 방법을 더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무작정 킥보드 사용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업체 측이 관리를 더 잘하도록 감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하리보
시민의식도 중요해요. 실컷 사용하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방치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 아닐까요? ‘공유’는 다른 사람과 나눠 쓴다는 건데 이용자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하잇
규제가 확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킥보드 때문에 주차장이나 보도를 걸어갈 때 너무 불편해요. 최근 관리가 안되는 킥보드가 부쩍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다지
킥보드를 타려면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또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관련 업체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면허 등록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용 면허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공유 킥보드와 보행자가 함께 안전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근육몬
킥보드는 보행자랑 같이 다니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동킥보드 없는 거리’도 있던데 아예 금지시키면 좋겠어요. 전용도로나 제대로 된 관리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사람 목숨과도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양양
오토바이처럼 면허를 도입하고 헬멧이나 보호장비를 꼭 사용해야 하며 위반하면 벌금을 강하게
매겨야 해요!

다지
전 뚜벅이라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위해 킥보드가 사라지는 건 원치 않아요. 대신 전용 면허가 생긴다면 연령을 낮춰서 선택권을 보장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거에는 속도 제한이 없어서 킥보드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달리는 사건도 있었는데 지금은 시속 20㎞로 제한하고 있어요. 안전하고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리보
최근 ‘킥라니’라고 불릴 만큼 킥보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요.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업체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요.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어피티는 MZ 맞춤형 경제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담아 매일 아침 50만 구독자에게 보내는 MZ세대 대표 경제 미디어입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