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료부터 숙소까지 APEC 성공개최 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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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회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는 6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교통·숙박 인프라 ▲의료 대응 ▲경제인 초청 전략 ▲국내외 홍보 및 K-컬처 활용 등이었다. 참석자들은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 전시장 등 주요 시설의 공정률을 살피며 공사 일정에 문제가 없는지 살폈다. 호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루즈를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함께 재외 한국문화원 활용 등의 의견도 나왔다.
대통령 당선 이전에도 국회 특위 구성을 추진할 만큼 APEC 준비에 많은 신경을 쓴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APEC 준비기획단과 회의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행사의 단계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추진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주요 행사장, 숙소 등 핵심적인 시설의 수용 능력과 동선, 안전대책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각 기관도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5월 15일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경호안전통제단을 구성했다. 경호안전통제단은 경호안전기획조정실을 필두로 ▲경호작전본부 ▲테러정보지원본부 ▲경찰작전본부 ▲군작전본부 ▲소방작전본부 ▲해양경찰작전본부 등 6개 본부로 조직됐다. 이들은 각국 정상 등 대표단의 신변을 포함해 행사장, 숙소, 공항 등에 관한 안전 관리를 책임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6월 24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역, 김포공항역, 경주역 등 8개 역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이용 편의 점검을 진행한다. APEC 정상회의에 방문할 21개국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과 대표단 등 2만여 명이 철도를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지 않거나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살피는 게 목적이다. 점검 내용은 각 역사의 안전 및 보행 시설과 승강기 등 87개 항목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보수를 마칠 계획이다.
경북도는 5월 20일 경주와 인근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대구·울산 지역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24곳을 선정해 APEC 정상회의 대비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의료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른 대처를 위한 조치다. 협약을 맺은 병원들은 정상회의 기간 중 응급환자 진료 등 현장진료소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걸쳐 경주에서 개최된다.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1개 회원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사무국, 태평양제도포럼(PIF) 사무국,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등 3개 감독기구가 참석한다.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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