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후 10년 후 내다본다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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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31년까지 495억 원 투입
탄소중립 실현, 기후재난 대비
한반도·동아시아 맞춤형 기후예측정보 제공
기상청이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2031년까지 7년간 총 495억 원을 투입해 기상청 현업 수치예보모델을 기반으로 한 국내 고유 기후예측시스템을 개발한다. 해당 시스템은 1개월부터 10년까지 미래의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기후를 예측해 내놓게 된다.
현재 기상청은 2013년 도입한 영국기상청 기후예측시스템을 통해 1년 이내의 기후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반도·동아시아의 기후환경을 즉각적으로 기후예측시스템에 반영해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농업, 에너지 등 분야에서 장기간 기후위기 관련 계획 및 제도 추진을 지원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에 기상청은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통해 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기후예측정보를 일관되게 생산하고 2031년 이후에는 다양한 수요자가 요구하는 요소 및 형태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사업은 ▲국가기후예측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 국가기후예측시스템 접합기술 개발 ▲국가기후예측시스템 현업기반기술 개발 ▲수요자 맞춤형 기후정보 서비스체계 개발 등 총 네 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시스템 개발에는 울산과학기술원과 서울대학교 등 270여 명의 국내 기후예측연구진이 참여한다. 개발 과정은 두 단계로 나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1년 기후예측시스템’을, 2028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기후예측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자모델 기반 기후예측모델 개선 및 계절규모(1개월~1년 이내) 예측성을 확보하는 데 이어 근미래 예측을 위한 기후예측모델 고도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고품질 기후정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상청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기후예측 객관화 기술과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 기후예측모델링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요자 활용 편의성을 고려한 기후예측정보 제공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동아시아 및 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국가기후예측시스템 및 자료 가공, 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후예측 정보 수요에 대한 적시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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