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부터 우주까지 K-방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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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이하 서울 ADEX 2023)’이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해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14번째를 맞았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인 서울 ADEX 2023은 세계 5위권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다. 세계적인 항공·방위산업체가 한 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과시하고 상담과 함께 즉석에서 구매 계약도 맺었다. 행사 기간에는 각종 곡예 비행과 항공기 시범 비행도 펼쳐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개막식에 참석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과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시범 비행, 육군 특전사 고공강하를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활주로에 배치된 국산 무기들을 가리키며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축하 비행과 야외 전시장 관람을 마친 윤 내통령은 실내 전시장을 둘러보며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K-방산 업체 부스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B-52H 전략폭격기가 서울공항 상공을 통과했다. 핵무기를 탑재하는 B-52가 서울 ADEX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ADEX 2023은 전문관람일(Business day, 10월 17~20일)과 일반관람일(Public day, 21~22일)로 운영됐다. 전문관람일이 주로 방산 기술 전시·수출 계약에 중점을 뒀다면 일반관람일은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 우리 군의 위상을 알리는 각종 행사로 구성됐다.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탄천변을 따라 약 300m에 달했다. 내국인은 물론 K-방산을 직접 확인하려는 외국인도 많았다. 서울공항을 둘러싼 철조망 너머에선 전투기들이 제트엔진에서 굉음을 내뿜으며 화려한 기동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 2021년 대비 30% 규모↑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서울공항에 들어섰다. 실내외 전시장 규모에 놀랐다. 2005년부터 빠짐없이 서울 ADEX 2023을 찾았는데 이번 행사는 2021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볼거리도 많았다. 올해는 34개국, 551개 업체(국내 347개, 해외 204개)가 참여하고 부스는 2320개가 마련됐다. 2021년(28개국, 440개 업체)과 비교하면 규모가 약 30% 늘었다.
실내 전시장은 총 6개 동(A~F)으로 꾸며졌다. A동을 빠져나와 활주로 방면으로 걸어가니 10월 14일 이스라엘에서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킨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시그너스는 앞서 수단 내전 때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프라미스 작전’에도 투입됐다. 최고 111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F-35A 스텔스기를 최대 15대까지 급유할 수 있다.
서울 ADEX 2023에서는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함께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K, F-16, F-35A 전투기, ‘하늘의 지휘소’라는 별칭을 가진 피스아이(공중조기경보통제기), 우리 기술로 만든 FA-50, KF-21이 시범 비행을 선보였다. 미 공군 F-22 전투기 등도 서울공항 일대 상공을 휘저으며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외에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수리온의 해병대 버전인 마린온 여러 대가 줄지어 행사장에 등장했다.
블랙이글스는 훈련기 T-50을 개량한 T-50B를 활용한다. 기체에는 스모크(연기) 발생 장치가 달렸는데 이 장치를 통해 배기구 쪽으로 경유를 뿜어내면 엔진에서 나오는 열 때문에 불완전연소가 발생하면서 흰색·빨간색·파란색 연기가 생겨난다.
블랙이글스 외에도 호주에서 온 민간 곡예비행팀(Paul Bennet Airshows)이 펼치는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제트엔진이 아닌 프로펠러 복엽기(주 날개가 두 개인 항공기)를 활용했다. 라이트형제가 처음 개발할 때 탔던 비행기를 떠올리면 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400㎞에 불과하지만 곡선을 그리며 90도로 상승한 후 공중에서 빙글빙글 회전 낙하하며 내뿜는 흰색 연기에 관람객의 탄성이 쏟아졌다.
카타르 공군사령관도 VR 쓰고 FA-50 체험
실내 전시장은 외부와 달리 열기가 느껴졌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FA-50을 수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들로 붐볐다. 부스 한쪽에는 FA-50과 KF-21을 훈련하는 시뮬레이터가 있었다. 카타르 공군사령관이 가상현실(VR) 체험 장비를 머리에 쓰고 FA-50용 시뮬레이터에 앉아 조종간을 좌우로 움직였다.
기자도 KF-21 시뮬레이터에 앉았다. 오른손으로는 방향을 조절하는 컨트롤 스틱, 왼손으로는 속도를 조절하는 스로틀을 잡았다. VR을 쓰니 눈앞에 한반도 지형이 그대로 재현됐다. 고개를 돌리자 전후좌우 실시간으로 상황이 표현됐다. 스로틀을 앞으로 밀어 최고 속력을 냈다. 서울공항을 이륙해 5분가량 비행한 뒤 잠실롯데타워를 기점으로 한 바퀴 돌고는 회항했다. 시뮬레이터는 고정돼 있었지만 VR이 너무나 생생해 고정된 시뮬레이터가 마치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F-16을 조종한다는 한 공군 조종사도 KF-21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더니 “이런 VR은 처음이다. 고개만 돌렸는데 활주로가 눈앞에 나타나 신기했다”며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KF-21을 맡게 될 조종사는 이 시뮬레이터를 거쳐야만 한다.
김익현 KAI 책임연구원은 “게임제작사와 협업해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2~3년 앞선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없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훈련 대비 30~50분의 1의 비용으로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한 현대로템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차륜형 장갑차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장갑차보다 월등한 크기에 놀랐다. K2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 모델도 공개했는데 그 형태가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했다.
LIG넥스윈은 미사일을 전문으로 만드는 방산 업체다. 적을 공격하는 미사일부터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게 전시했다. 대전차미사일인 현궁의 실물을 본뜬 시뮬레이터에 앉아 직접 체험해봤다. 2㎞밖에 있는 전차를 찾아 표적을 확인하고 버튼을 한 번 누르니 전차가 무력화됐다. 버튼을 세 번 누르면 전차 한 대를 파괴할 수 있었다.
레이저 무기도 등장
K-9 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로켓포(천무) 등을 수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체 로켓과 드론을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등도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레이더 대공무기는 개발이 완료돼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실전 배치돼 운용된다. 2㎞ 이내에 있는 무인기나 드론을 향해 레이저를 1~3초간 주사해 목표물을 무력화시킨다. 이 기술을 발전시켜 출력이 강한 레이저를 만들면 항공기나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에서 출발해 드론 제작 업체로 발전한 기업도 있다. 2015년 드론 분야에 뛰어든 네온테크는 우정사업본부(우체국)에 반경 20㎞, 최고 10㎏에 이르는 물류를 실어나를 수 있는 물류 드론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공격 드론과 정찰 드론도 개발했다. 공격 드론의 위력은 장갑차의 장갑을 뚫을 정도다.
위성·통신 분야 방산업체인 우리별은 드론 방어 체계를 전시했다. ‘광역 안티드론 방어시스템(WADS)’인데 드론 크기와 관계없이 최장 25㎞ 이내에서 드론만 탐지하며 드론 통신 교란 기술을 사용해 5㎞ 범위에서 다수의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
드론은 직접 조종하거나 사전에 입력한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로 스스로 날아가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드론 방어는 탐지 단계와 무력화 단계로 나눌 수 있다. WADS는 드론이 모터를 돌릴 때 발생하는 드론 특유의 주파수 신호 대역을 탐지해 위치를 파악하고 통신 데이터를 교란해 드론을 무력화하기도 한다. 마치 대화할 때 주변 잡음이 크고 심하면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듯 드론이 수신하는 주파수에 잡음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행사장을 찾은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드론과 드론을 방어하는 무기체계가 방위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틈새시장 노리는 중소기업
이번 서울 ADEX 2023에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방산 틈새시장 개척에 힘쓰는 중소기업도 다수 참여했다. 코너사이트(대표 박상욱)는 경통을 단 조준경을 소총에 부착해 몸을 숨기고도 표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공개했다. 잠수함에 달린 잠망경을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엄폐한 채 사격할 수 있다. 현재 분쟁지역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 박상욱 대표는 “언론에서는 주로 야전 전투 현장을 많이 다루지만 실제 전장은 건물을 두고 벌이는 시가전이 주 전쟁 양상”이라며 “개인의 생명, 전투력을 보존하고자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산업잠수·수중용접을 전공했으며 강릉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 장비 개발을 위해 서울 청계천 일대, 경기 안산 공단 등을 돌아다니며 돈도 많이 썼다. 그는 “아직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력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본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박스기사1
에어쇼의 역사
K-방산 힘입어 ‘서울 ADEX’ 2025년 세계 3대 에어쇼 목표
최초의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북쪽 도시 랭스에서 1909년 ‘샹파뉴 항공 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오늘날 세계 최대 에어쇼인 파리 에어쇼의 출발점인데 ‘랭스 에어쇼’라고도 한다. 파리 에어쇼가 당시 흥행했던 이유는 가장 긴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조종사에게 큰 상금을 줬기 때문이다. 초기 에어쇼는 지금처럼 항공기나 항공장비 그 자체를 자랑하기보다 비행 기술을 뽐내는 대회에 가까웠다. 당시만 해도 전 세계에 비행기는 60여 대에 불과했는데 1909년 랭스 에어쇼에 비행기 38대가 참가했다. 그 중 5㎞ 이상 비행한 항공기는 23대였다. 이 당시 영국에선 비행 자체가 불법이었다.
프랑스가 에어쇼 개최에 적극적인 이유는 자존심 때문이었다. 프랑스는 어느 나라보다 비행에 관심이 많았다. 최초의 열기구 공식 비행 기록도 1783년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가 세웠다. 하지만 라이트 형제가 1903년 미국에서 동력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극을 받는다. 이렇게 시작된 파리 에어쇼는 오늘날 세계 1위 에어쇼라는 영예와 함께 프랑스 우주항공산업을 세계 2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파리 에어쇼에 이어 2위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Fanborough Airshow)다. 영국이 군용기 개발을 주도하던 1960년대 초반까지는 가장 주목받는 에어쇼였으나 항공산업이 위축되며 파리 에어쇼에 밀려났다. 1958년 에어쇼에서 영국 공군의 곡예비행팀이 전투기 22대로 조밀 대형을 360도 회전한 곡예비행은 지금도 최고 고난도 곡예비행 기록으로 남아 있다.
‘세계 3위 에어쇼’ 타이틀을 놓고는 싱가포르와 두바이가 경쟁한다. 두 나라 모두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조건과 뛰어난 환경을 자랑한다. 세계 5위권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에어쇼와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어쇼인 서울 ADEX는 다음 행사가 열리는 2025년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영국계 자본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규모 전시시설을 마련했지만 성장속도는 예전만 못하다. 초대형 거래가 발표되는 경우가 많기로 유명한 두바이 에어쇼도 실적이 들쑥날쑥하다.
서울 ADEX의 성적은 경쟁국들과 달리 안정적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다.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호감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 K-방산의 약진도 눈부시다. 급증하는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은 방산 종합전시회인 서울 ADEX로 이어질 수 있다. K-컬처와 K-방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을 어떻게 K-에어쇼와 연결시키느냐가 과제다. 우리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선 많은 준비와 탄탄한 기반이 필요하다. 튼튼한 항공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박스기사2
제9기 국민조종사
경쟁률 692대 1… 순직 조종사 가족·이주민·의사·대학생 등 4인 선발
“동생이 마지막 비행을 했던 서해 상공에 다녀와 조카들과 함께 그의 뜻을 기리겠습니다.” (2005년 7월 13일 야간 작전 중 순직한 공군 10전투비행단 F-5 조종사 고 김종수 소령의 형 김종섭 씨)
“저는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민자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대학에 다녔고 은행원으로 일했습니다. 제 꿈은 조종사였습니다. 국민 조종사로서 하늘을 날아 한국 엄마들과 결혼 이민자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주부 이호정 씨)
제9기 국민 조종사 4명이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을 타고 대한민국 영공을 누볐다. 주인공은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47) 씨, 순직 조종사 가족 김종섭(49) 씨, 주부 이호정(41) 씨, 대학생 유동현(26) 씨다. 유 씨는 세계 최연소로 4대 극지 마라톤(사하라사막·고비사막·아타카마사막·남극)을 완주하고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국민 조종사에 지원했다. 김 씨는 뇌종양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다.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국민 조종사에 도전해 최종 선발됐다.
지난 8월부터 시행한 9기 국민 조종사 선발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768명이 지원해 6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7년 시작된 국민 조종사 선발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공군은 엄격한 서류심사를 통해 지원자 2768명 중 40명을 추렸다. 이 중 11명이 심층면접을 통과했다. 이어 가속도내성훈련·비상탈출훈련·저압실훈련 등 치열한 비행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공군 4대 핵심가치(도전·헌신·전문성·팀워크)에 가장 부합하는 4명을 선발했다.
국민 조종사는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국산 항공기에 탑승해 조종사의 비행 임무를 직접 체험한다. 현재까지 총 37명의 국민 조종사가 탄생했다.
공군은 명예 조종사 1명도 추가로 선발했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동맹 유공자를 대상으로 공군 전투조종사와 함께 대한민국 영공을 비행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명예 조종사’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이다.
주한미군의 추천 심사와 비행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미 공군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 미셸 장(Michelle Chang) 중위가 선정됐다. 장 중위는 대한민국 공군 항공기 정비병으로 6·25전쟁에서 북한의 기습 남침에 맞서 싸운 참전용사 고 장영선 씨의 손녀다. 그는 전쟁 공로로 화랑무공훈장과 2016년 국가보훈처로부터 ‘6·25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국민 조종사 4명과 명예 조종사 1명은 10월 21일 서울 ADEX 2023에서 실제 공군 전투조종사들과 함께 T-50 항공기에 탑승해 1시간가량 비행체험을 했다. 이들이 탑승한 T-50 편대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해 서해대교부터 동쪽으로 횡단했다. 험준한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 정동진과 삼척 해안까지 대한민국 영토 곳곳을 누볐다. 이어 임무 공역에 진입해 전투조종사들의 공중 전투·전술 임무 기동을 체험하고는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비행 체험이 끝난 뒤에는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직접 건네며 국민 조종사와 명예 조종사로 임명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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