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가워! 디지털 사회 진정한 만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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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가워! 디지털 사회 진정한 만남에 대하여
디지털 환경이 보편화되고 비대면 소통이 확대되면서 인간관계의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이 더욱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 김명종·강병섭·김정미·임승천·감성빈 작가는 ‘만나서, 반가워’전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만남’이 갖는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진정한 만남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점점 희미해지는 관계의 본질을 예술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가령 임승천 작가는 경쟁과 연대, 소외와 공존 사이를 오가며 형성되는 갈등과 모순을 조각과 텍스트로 풀어낸다. 강병섭 작가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 관계를 색채와 공간의 변형을 통해 표현하며 김명종 작가는 영화적 서사와 이미지 조합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성을 담아낸다. 관객은 다섯 작가가 제안하는 만남의 시선을 매개로 관계의 진정성을 고민해볼 수 있다.
기간 ~8월 31일 장소 한강뮤지엄
초콜릿처럼!
미술관도 모두의 달콤한 공간으로
미술관을 쉽고 재밌는 공간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낯설게만 느끼는 사람도 있다.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해 미술관에 접근이 어려운 사람도 있을 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해 기획된 전시가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다. 기존 미술관의 경직성을 벗어나 서로 다른 시각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예술을 통해 포용하는 장을 지향한다. 이는 전시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시명 중 ‘초콜릿’은 과거 신들의 열매라 불린 카카오로 만든 귀한 음료였지만 이제는 대중적인 음식이 됐듯 미술관이 누구에게나 개방된 장소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레모네이드는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속담에서 착안해 레몬이 상징하는 시련을 극복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넘어서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기간 4월 15일~8월 24일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영화
로비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은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처음으로 ‘로비 골프’를 시작한다. 빗자루, 우산 등으로 스윙 연습을 하는 창욱의 모습은 실제 골프를 치는 관객뿐 아니라 골프에 대해 알지 못하는 관객도 공감할 만한 포인트다. 연출자이자 창욱을 연기한 배우 하정우는 골프 초보 시절 찍었던 영상을 돌려보며 당시 폼을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개봉일 4월 2일
뮤지컬
구텐버그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단 두 명의 배우가 20여 개 캐릭터를 오가며 극을 이끈다.
기간 4월 30일~7월 20일
장소 플러스씨어터
라이카
1957년 소련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파견된 최초의 우주탐사견 라이카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라이카는 우주 어느 행성에 도착해 어린왕자와 장미, 바오밥을 만난다. 여기서 어린왕자는 인간을 혐오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다. 인간을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 우주행을 선택한 라이카가 자신이 인간을 위한 소모품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기간 ~5월 18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극
킬링 시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한다.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연극 무대로 구현한다. 단순히 고전의 고증이나 역사극이 아닌 완벽한 현대극으로 재창작된다.
기간 5월 10일~7월 20일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고도를 기다리며
실체가 없는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리는 두 방랑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한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됐고 국내에서는 1969년 극단 산울림을 통해 초연된 이래 50년 넘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시즌은 신구와 박근형, 두 베테랑 배우가 함께한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기간 5월 9~25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한 자칭 ‘랍스터 작가’ 필립 콜버트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대표 캐릭터 랍스터 맨을 주인공으로 현대 소비문화,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을 탐구하는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기간 4월 1일~5월 11일
장소 더 갤러리 호수
애호가 편지
트로트와 뽕짝 리듬의 아시아 음악을 통해 도시 풍경을 둘러본다. ‘트로트와 도시 소리 풍경’, ‘경계를 넘나드는 아시아 뽕짝’이란 두 주제로 14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은 1990년대 초 ‘팬레터’를 뜻했던 말이다. 도시민의 애환을 달래준 트로트에 보내는 팬레터이자 곳곳에서 일상을 묵묵히 꾸려온 우리에게 보내는 팬레터이기도 한다.
기간 ~8월 24일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2관
축제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삶에 예술이 녹아드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지역 예술제다. 강릉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연구하고 뜻깊은 장소를 발굴하며 모두가 즐기는 예술제를 지향한다. 올해 주제는 ‘에시자, 오시자’다. 강릉단오굿에서 악사들이 사용하는 구음에서 따온 것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의미다.
기간 ~4월 20일
장소 강릉역,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
벚꽃 명소 경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다. 마술, 마임, 불쇼, 재즈공연 등 수준 높은 거리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쇼’는 매일 밤 8시와 9시 정각에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앉은 자리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기간 4월 4~6일
장소 경주 대릉원돌담길
무창포 주꾸미 도다리 대잔치
봄철 기력 충전 식재료로 꼽히는 주꾸미를 만날 수 있다. 3월 중순에 잡히는 주꾸미는 살이 부드럽고 알이 꽉 들어찬 것이 특징이다. 회, 볶음으로도 먹지만 끓는 물에 데쳐 먹는 샤브샤브가 별미다. 이밖에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도다리, 조개류가 입맛을 돋운다.
기간 ~4월 13일
장소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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