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산불 조심하세요! 전체 산불의 46%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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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평균 546건 발생
소실 면적 한해 평균 4002㏊
입산자 실화 37%로 가장 많아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은 산불이 많이 발생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3~4월은 전체 산불 건수의 46%가 집중되는 시기다. 산림 피해 면적도 86%(3424㏊)에 달한다. 2월 19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의 산불 관련 통계를 이같이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 해 산불 발생 건수는 평균 546건이다. 이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78건을 제외하곤 등산객 등 입산자로 인한 실화가 171건(37%)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쓰레기 소각 68건(15%), 논·밭두렁 소각 60건(13%) 등의 순이었다.
산불로 인해 소실되는 면적은 한 해 평균 4002㏊였다. 연도별 산불 발생 건수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산림 피해 면적은 213시간 만에 진화돼 역대 최장·최악의 산불로 알려진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한 2022년이 2만 4797㏊로 가장 컸다. 당해 3월 발생한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6배에 달하는 1만 6302㏊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이 불로 주택 332채가 불에 타 5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간 산에 불을 낸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총 2189명이다. 자칫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낳을 수 있는 산불은 단순 부주의나 실수 등으로 냈다 하더라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림 100m 이내 무단 소각 땐 과태료
행안부와 산림청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산에 갈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와 같은 화기 물질은 가져가지 않고 야영과 취사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할 것, 산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쓰레기를 무단으로 태우지 않을 것 등이다. 특히 무단 소각은 산불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산림 주변 100m 이내에서 실시하면 그 행위만으로도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불이 제대로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산과 인접한 곳에선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화목보일러 사용 후 남은 재는 뚜껑이 있는 철제 재처리 용기 등에 버리고 물을 부어 불씨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안전하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을 태워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산림보호구역에 불을 지를 경우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산불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소방서(119), 경찰서(112), 지역 산림관서로 신고하고 안내가 있을 경우에는 관계 공무원과 경찰 등의 지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고유선 기자
[자료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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