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중요” 91.6% “한미동맹 지속 강화해야” 53.7%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국민 인식조사
우리나라 국민의 91.6%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9월 25일 발표했다.

20~30대 ‘한미동맹 지속 강화’ 응답 제일 높아
조사에 따르면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 응답자들은 ‘지속 강화(53.7%)’, ‘유지(24.9%)’, ‘지속 축소(18.1%)’ 순으로 답했다. ‘지속 강화’ 응답률은 특히 20대(66.1%), 30대(65.4%)에서 높게 나왔다. 한미동맹 강화의 이유로는 경제성장에 도움(44.2%)이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가안보 강화(42.5%)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 필요(10.5%) ▲다양한 문화교류·발전(2.1%)이 뒤를 이었다.
‘경제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미국 53.0%, 중국 34.7%, 동남아시아 4.7% 순으로 꼽았다. ‘안보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82.2%가 미국이라고 답했고 중국은 8.8%, 일본은 1.6%로 나타났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1위가 국방·안보(57.5%)였고 이어 ▲정치·외교(18.9%) ▲경제(16.1%) ▲과학·기술(2.8%) ▲사회·문화(2.4%) ▲교육(0.7%) 순이었다. 반대로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사회·문화(27.0%)를 가장 많이 꼽았고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 ▲교육(1.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사회·문화를 꼽은 비율이 높았다.
또 응답자의 91.5%는 ‘유사 시 미국이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고 ‘유사 시 한국도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도 92.4%에 달했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 ‘동맹’ 등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국민 90.7%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발전에 영향’
‘가장 가깝게 느끼는 나라’는 미국 54.1%, 일본 20.4%, 중국 7.6% 등의 순이었다.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인 데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국민 10명 중 9명은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미동맹 수준에 대한 평가에서는 군사·안보 동맹이 46.5%로 가장 많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26.5%) ▲동반자 관계(15.6%) ▲경제·기술 동맹(7.7%) 순으로 응답했다. 주한미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주한미군이 우리나라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82.1%로 나타났다. ‘한미 FTA가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70.6%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9월 4일부터 8일까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웹조사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 95%이며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2.8%포인트다.

정광성 기자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