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도 가까운 바다도 모두 ‘안전!’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발표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우리 바다와 수산물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열고 있는 일일브리핑에서는 매일 해양 방사능 긴급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8월 10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일일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행한 긴급조사 결과 가까운 바다와 먼바다의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는 우리 바다의 방사능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7월 24일부터 시행 중이다. 가까운 바다 75곳, 먼바다 33곳 등 총 108개 정점에서 이뤄진다. 가까운 바다의 경우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제주해역에서 권역별로 10일마다 5개 대표정점, 총 25개를 조사한다. 먼바다의 33개 정점에서는 월 2회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
긴급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8일 기준으로 세슘에 대해서는 63개 정점에서,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67개 정점에서 조사가 이뤄졌는데 모두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긴급조사 결과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신호등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안전·관심·위험 3단계로 나눠 각각 초록·노랑·빨강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 중 안전 단계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강화된 기준이다.
WHO는 먹는 물 기준을 세슘-137 농도는 리터당 10베크렐,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만 베크렐 이하로 잡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이보다 더 엄격한 세슘 농도 리터당 0.1베크렐 이하, 삼중수소 농도 리터당 100베크렐 이하여야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심’ 단계가 WHO의 먹는 물 기준과 같다. ‘위험’ 단계는 세슘 농도가 리터당 10베크렐을 초과하거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1만 베크렐을 초과할 경우에 내려진다.
긴급조사 결과는 일일브리핑과 해양환경정보포털(meis.go.kr), 해수부의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mof.go.kr/oceansafety)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누리집(nsic.nssc.go.kr) 등을 통해 모두에게 공개되고 있다.
우리 수산물 역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8월 9일까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는 2023년 누적 5918건이었는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통단계 수산물 2023년 누적 3232건, 수입수산물 2023년 누적 2만 2364건의 방사능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정부는 일일브리핑을 통해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일례로 한 언론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방사능조사 보고서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세슘-137 농도가 2015년 기존 농도보다 50% 증가한 수치가 나타난 적 있으며 이는 일본 원전 사고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준 증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월 3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는 잘못된 보도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우선 해당 지점의 1994년부터 2022년까지 세슘 농도 변동범위를 확인해보니 제주도 남동쪽 해역의 농도는 최소 ㎏당 0.000892베크렐에서 최대 ㎏당 0.00581베크렐을 오갔다. 50%라는 농도 증가는 비율적으로는 클지 모르지만 절대적 양의 변화는 ㎏당 0.001베크렐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박 차장의 설명이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는 더 큰 폭의 변화도 관측된 바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결론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8월 7일 브리핑에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에 대한 검토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빌미를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차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다고 느낄 때까지 수입규제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면서 “더 이상의 염려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때 품귀 현상을 빚었던 천일염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8월 8일 일일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8월 10일부터 추석 직전인 9월 27일까지 49일에 걸쳐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을 추가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총 800톤의 정부 비축 천일염을 방출했을 당시에는 20㎏ 포대 단위로 판매했으나 이번 방출 시에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10㎏으로 포장 단위를 줄여 판매할 예정이다. 이 천일염은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7월 소비자가격 대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김효정 기자
박스기사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안심!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우리 해역 방사능을 조사해오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아 안전하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 해역의 세슘-137 최대 농도는 리터당 0.00363베크렐, 삼중수소는 리터당 3.53베크렐이었는데 이는 WHO의 먹는 물 기준인 세슘 리터당 10베크렐, 삼중수소 리터당 1만 베크렐보다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 수산물 역시 안전하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3년 7월까지 실시한 7만 8000여 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더불어 2013년 9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이후 해당 지역 수입은 원천 차단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입 규제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