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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25건, 329㎏ 마약 밀수 적발량 역대 최대 여행자 밀수 2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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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2023년 상반기에 총 325건, 329㎏ 상당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된 건수는 2022년 상반기보다 12%(45건) 감소한 325건이었지만 적발량은 역대 최대 규모로 2022년 같은 시기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건당 적발량이 1㎏ 이상으로 마약 밀수가 점점 대형화되는 양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적발된 329㎏ 상당의 마약은 50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국내 마약 유통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돼 있고 마약 수요가 크게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필로폰 1g당 가격은 평균 450달러로 미국(44달러), 태국(13달러) 등보다 훨씬 높았다.
주요 밀수 경로는 국제우편이 149건, 165㎏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 외 특송화물(86㎏·92건), 여행자(66㎏·81건), 일반화물(12㎏·3건) 순이었다. 특히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2022년 상반기 40건에서 81건으로 2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우편, 특송화물을 통한 비대면 방식에 집중됐다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다시 대면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140㎏·69건), 대마(83㎏·103건), 케타민(24㎏·30건), 합성대마(21㎏·37건), MDMA(12㎏·45건)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MDMA, 케타민과 외국인 노동자의 수요가 많은 신종 합성마약 ‘야바(YABA)’의 적발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80㎏·105건), 태국(80㎏·40건), 라오스(39㎏·11건), 베트남(32㎏·54건), 중국(19㎏·17건) 등에서 마약류가 많이 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밀수 적발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으로부터 169㎏의 마약류가 반입돼 2022년 상반기보다 115% 늘었다. 이는 2023년 상반기(3~6월) 진행됐던 태국과의 마약 밀수 합동 단속 작전 등에 따른 글로벌 마약 공급망 차단의 효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늘어나는 마약 밀수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관세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특히 주요 마약류 출발 국가와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세관직원을 해외로 파견해 국내 밀반입을 사전 차단하는 등 국제 마약단속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또 해외 마약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 국제 통제배달로 12건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 국제 통제배달은 마약류가 출발한 국가와 도착한 국가에서 동시에 공급자와 수입자를 검거하는 국제 공조 차원의 작전으로 국제 마약공급망을 와해하려는 시도다. 관세청은 미국으로 한정됐던 공조국의 범위를 독일, 중국 등으로 넓혔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출국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밀반입 예방 캠페인 ‘마약나뽀(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가지 방법)’를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첫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고 마약 탐지견 시범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민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나섰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최근 하루 평균 2건, 2㎏에 가까운 마약 밀수 시도가 적발돼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세행정의 최우선 순위를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두겠다”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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