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청소년 꿈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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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
지구촌 청소년의 대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가 8월 1일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개최하는 세계 청소년 야영대회다. 자연에서 야영활동을 하며 각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쌓으며 세계 시민의식을 키운다.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라는 주제 아래 만 14~17세 스카우트 대원 4만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을 환영하는 개영식은 8월 2일 오후 8시 잼버리 영지 델타 구역인 대집회장에서 시작됐다. 개영식은 참가대원 4만 3000여 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이자 공식 야영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4만 3000여 명 한자리 집결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세계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앤디 채프먼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반기문 명예조직위원장, 이항복 야영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개영식 전 안전영상 관람 등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각국 기수단이 입장, 스카우트 선서와 개영 선언으로 새만금 잼버리의 시작을 알렸다.
스카우트 단복을 나란히 입은 윤 대통령 부부는 스카우트 행사에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는 장문례를 받으며 식장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 부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장문례를 통과한 뒤 파푸아뉴기니 총독과 악수하고 주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생 시절 4년간 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2023년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선배 스카우트로서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며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적 자세는 여러분들을 훌륭한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책임감과 봉사정신이 충만한 여러분들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잼버리는 청년들 연대의 장”
윤 대통령은 또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자유롭게, 평화롭게,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연대의 장”이라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성취해나가는 대원,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손 내미는 멋진 스카우트가 되길 바란다”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환영사가 끝난 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은 잼버리 개영식을 주제로 공연했다. 드림오케스트라단은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과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을 펼쳤다. 이어 500대 드론이 펼치는 드론라이트쇼에서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 경의 초상화가 드론으로 연출됐다. 또한 조명과 불꽃 기둥을 활용한 불꽃쇼가 새만금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국 전통음악 공연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기접놀이, 북청사자놀음, 소고놀이, 상모돌리기 등 외국인들에게 호응이 높은 우리 전통 공연과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인 탐험가이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수석홍보대사인 베어 그릴스가 깜짝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미니콘서트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대원들을 즐겁게 했다.
윤 대통령은 개영식 말미에 참석자들과 함께 각자의 꿈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회자의 “드로우 유어(Draw your)”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과 함께 “드림(Dream)”을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대원들의 꿈을 응원했다.
8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새만금 잼버리는 약 190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하루 2.5개가량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의 안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조직위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시 대응 방안을 포함한 매뉴얼에 따라 영지 내 잼버리 병원을 중심으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영지 인근에 있는 전북대병원, 전주의료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5개 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또한 그늘 쉼터 1722개, 안개분사시설 등이 설치된 덩굴터널 등 총 59개 동을 마련해 온열질환에 대비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실내체육관, 공원, 숲 등 부안군 내 6개 대피소도 마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월 3일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얼음 등을 현장에 충분히 추가 제공하고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국방부에는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 지원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 등을 지시했다. 또한 조직위에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을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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